조립 생산 노하우 확보해 전술통신분야 기술력 확장 기대

[중앙뉴스= 박주환 기자] 한화시스템이 글로벌 항공우주 체계 전문기업 콜린스에어로스페이스(Collins Aerospace)와 공지통신무전기 성능개량(SATURN) 사업 추진을 위한 면허생산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공지(空地)통신무전기 성능개량은 무선통신의 발달로 빠르게 진화하는 재밍(jamming·전파방해) 기술에 대응하기 위해 2028년까지 우리 군의 육·해·공군 항공전력에 성능이 입증된 차세대 무전기를 장착하는 사업이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5월 958억 규모의 ‘공지(空地)통신무전기 성능개량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한화시스템과 콜린스가 ‘ADEX 2023’ 현장에서 SATURN 면허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김정호 한화시스템 항공우주사업부문 사업대표, 롭 스캇(Rob Scott) 콜린스 에어로스페이스 전술통신사업부문 총괄 (제공=한화시스템)
한화시스템과 콜린스가 ‘ADEX 2023’ 현장에서 SATURN 면허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김정호 한화시스템 항공우주사업부문 사업대표, 롭 스캇(Rob Scott) 콜린스 에어로스페이스 전술통신사업부문 총괄 (제공=한화시스템)

이번 계약은 한화시스템이 연합군 전력과 동일한 SATURN 무전기를 완전조립생산(CKD, Complete Knock Down)하도록 콜린스측이 생산기술 이전 및 현지 생산 면허를 제공하는 것이다.

CKD는 수출 제품을 완제품이 아닌 개별 부품 단위로 제공해 수입국 현지 공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으로 현지 생산라인 구축이 필수로 요구된다.

이번 계약을 통해 한화시스템은 콜린스의 조립 생산 노하우를 확보해 향후 전술통신분야 기술력을 확장시켜 나가고 콜린스는 한화시스템을 NATO(북대서양조약기구)의 아시아 거점 협력 파트너로 선택해 아시아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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