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 신현지 기자] 오는 31일 핼러윈데이를 앞두고  코스프레를 위해 여전히 경찰 복장이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이 핼러윈 주간을 맞아 경찰 복장의 판매 및 착용에 대해 집중적인 계도와 단속에 나선다.
경찰청이 핼러윈 주간을 맞아 경찰 복장의 판매 및 착용에 대해 집중적인 계도와 단속에 나선다.

현행법상 경찰공무원이 아닌 일반인이 경찰 제복이나 유사 경찰 제복을 착용하거나 장비를 소지하는 것은 불법이다. 사고 발생 시 경찰과 오인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지난해 이태원 참사 당시에도 실제 경찰을 코스프레한 일반인으로 오인해 사고 대응이 늦어졌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경찰청에서는 핼러윈 주간을 맞아 경찰 복장의 판매 및 착용에 대해 집중적인 계도와 단속에 나선다. 이를 위반할 때 6개월 이하 징역이나 300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판매자의 경우에는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핼러윈을 앞두고 각 포털사이트 및 중고 거래 사이트 등을 대상으로 집중 점검을 진행하고 있으며, 일반인에게 혼란을 줄 수 있는 성인용 코스프레 용품에 대해서도 계도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혼동을 피하려고 핼러윈 당일 경찰 제복과 유사한 복장을 착용하지 말아 달라”라고 당부했다.

한편 경찰청에서는 작년 핼러윈 이후 주요 포털 및 중고 거래 사이트 51개를 대상 지속적인 점검을 통해 10월 현재까지 총 42건을 바르게 고치고 경찰제복장비법 위반으로 총 19명을 검거하였으며 3건을 수사 중이다.

중고 거래 사이트 등에서 경찰 제복을 거래하는 행위를 지속 점검하여 삭제 조치를 진행하고, 중고의류 취급 재래시장 등에서 경찰 제복이나 장비 등의 암거래 행위 등도 집중적으로 단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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