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 신현지 기자] 아침식사는 간편함과 속도가 생명이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조사한 설문에 따르면 아침식사를 거르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이른 출근시간(28.7%)’, ‘수면시간 확보(27.9%)’ 등 시간과 관련된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에 많은 사람들의 발걸음이 간편하게 아침을 해결할 수 있는 ‘편의점’으로 향하고 있다.

여기에 건강을 고려한 소비를 추구하는 ‘헬스디깅(Health Digging)’이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편의점에서 먹는 아침마저 건강한 식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상황이다.

바나나 전문 글로벌 청과 기업 스미후루코리아는 다양한 편의점 채널과 협업해 ‘편의점 조식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스미후루코리아는 세븐일레븐과 CU, 이마트24를 통해 각각 ‘갓성비바나나’, ‘반값바나나’ 그리고 ‘2+3 이래도 안바나나?’를 선보이고 있다. 맛과 영양은 유지했으나 외관의 형태가 고르지 못한 바나나를 선별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편의점 채널 특성에 맞춰 5개입으로 소포장한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바나나는 언제 어디서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편리함으로 많은 사람들이 아침식사 대용으로 즐겨 먹는 식품이다. 비타민A, 비타민B6, 비타민C, 엽산, 카로틴, 식이섬유 등의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 반면 지방과 나트륨, 콜레스트롤은 거의 들어있지 않기 때문이다.

간편하게 균형 잡힌 영양을 섭취할 수 있는 ‘단백질 음료’도 편의점 아침식사로 인기다. 일동후디스는 ‘하이뮨 프로틴 밸런스 액티브’와 ‘하이뮨 프로틴 밸런스 음료’ 등 단백질 음료 제품군을 선보이고 있다.

‘하이뮨 프로틴 밸런스 액티브’는 산양유 단백과 뉴질랜드산 농축우유 단백질을 사용한 고단백 음료로 한 팩당 20g의 단백질이 들어있다. 류신 등 필수아미노산 9종을 비롯해 아르기닌, 비타민 미네랄 16종 등 체내에 필요한 영양분을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하이뮨 프로틴 밸런스 음료’는 식물성 단백질과 동물성 단백질을 6:4 비율로 배합한 단백질 음료다. 한 팩당 10g의 단백질이 함유됐으며 고소하고 은은한 단 맛의 ‘오리지널’과 저당‧저지방을 내세운 ‘저당’ 제품이 있다.

즉석김밥 등 편의점 PB 상품도 건강에 주목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기존 자사 제품보다 나트륨 함량을 25~30%가량 줄인 ‘스팸라이트계란김밥’과 ‘더커진스팸콘마요삼각김밥’을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나트륨 저감 제품 개발 기술지원을 받아 개발한 상품이다.

스팸라이트계란김밥은 스팸라이트를 스틱 형태로 넣고 잘게 썰은 계란마요채와 오이, 단무지 등을 넣어 고소하면서도 담백한 맛을 낸 것이 특징이다. 100g당 나트륨 함량은 280.5mg으로 아침식사 대용으로 섭취하기에 부담이 적다.

함께 출시한 ‘더커진스팸콘마요삼각김밥’ 역시 100g당 나트륨 함량이 346mg으로 기존 자사 삼각김밥 대비 나트륨 함량을 30% 낮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