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보험료 일괄 50% 할인·수출바우처 2배 확대·해외인증 패스트트랙 신설

[중앙뉴스= 이광재 기자]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이 플러스 성장한 가운데 정부가 기세를 이어가기 위해 단기 수출 지원 대책을 마련했다.

정부는 연말까지 무역금융 78조원을 집중적으로 투입해 수출 상승세를 이어가고 연말 수출보험료 일괄 50% 할인, 수출바우처 2배 확대, 해외인증 패스트트랙 신설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중동 정상외교에서 거둔 경제외교 성과도 이행할 방침이라고 했다.

산업부는 제2차 민관합동 수출확대 대책회의 겸 한-중동 경제협력 민관추진위원회를 주재해 단기 수출확대 전략과 중동 경제협력 성과 및 이행 방안 등을 논의했다.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민관합동 수출확대 점검회의 및 한-중동 경제협력 민관추진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제공=산업통상자원부)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민관합동 수출확대 점검회의 및 한-중동 경제협력 민관추진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제공=산업통상자원부)

우선 연말까지 무보, 수은, 기은 등 정책금융기관이 78조원을 집중 투입해 수출상승세를 지속하기로 했다.

중소·중견기업의 수출보험 및 보증료를 내년 상반기까지 50% 일괄 인하하고 중국 광군제,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등 연말 소비 성수기에 대응하기 위해 수출보험한도도 30% 확대한다.

또 엔저, 강달러 등 환율변동 리스크 경감을 위해 내년 6월까지 환변동보험 한도를 50% 상향한다.

마케팅 지원을 위해서는 내년도 수출바우처를 약 2배로 확대하고 10대 수출유망국을 선정해 무역사절단을 파견한다. 아울러 코트라 해외무역관을 수출유관기관(현행 22개 기관 38명 파견)에 전면 개방해 원스톱 지원체계를 마련한다.

이와 함께 수출테크기업의 스케일업을 지원하기 위해 샌프란시스코, 파리 무역관 중심으로 창업공간 제공, 수출마케팅, 투자유치, 인재발굴 등을 집중 지원한다.

해외인증 지원을 위해 내년 3월까지 해외인증 비용을 일괄 20% 인하하고 이차전지, 바이오 등 신 수출성장동력 분야에 수출인도 임박 때 급행료 없이 ‘해외인증 패스트트랙’을 신설해 신속한 인증취득을 지원한다.

아울러 산업부는 수출 물량 확대로 자동차 부두 내 야적공간 부족, 선적능력 부족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동차 업계 애로 해소를 위해 평택항(2000대 추가 야적 가능), 울산항 염포부두(1300대 추가 야적 가능) 인근에 자동차 하역 및 야적이 가능하도록 조치해 7000만달러 규모의 자동차 수출 물류애로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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