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대 은행 사회환원 마인드 ‘고공비행’

[중앙뉴스= 박주환 기자] 올 3분기 국내 1금융권 가운데 사회공헌 관심도(포스팅 수=정보량)가 가장 높은 곳은 ‘신한은행’인 것으로 나타났다.

NH농협은행과 KB국민은행이 같은 3000건대로 뒤를 이었으며 6대 시중은행의 사회공헌 마인드는 타업종 상위권 관심도 보다 크게 높은 편이었다.

데이터앤리서치는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X(옛 트위터)·인스타그램·유튜브·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단체·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3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BNK부산은행, DGB대구은행 등 지역거점 은행 6곳을 제외한 1금융권 14개 은행의 사회공헌 관심도(정보량=포스팅 수)를 조사해 그 결과를 이같이 밝혔다.

조사 키워드는 ‘은행 이름’+‘어르신‧기부‧기탁‧다문화‧소외‧봉사‧장애인‧독거‧장학‧취약계층’ 등이며 한글 기준 15자 이내인 경우만 결과값으로 도출하도록 했기 때문에 실제 정보량은 달라질 수 있다고 데이터앤리서치는 전했다.

또 조사시 사회공헌과 관련이 적은 고향사랑기부제가 사회공헌 정보량에 함께 검색돼 ‘고향‧사랑’은 제외어로 공통 설정해 조사했다고 설명했다.

(제공=데이터앤리서치)
(제공=데이터앤리서치)

분석 결과 신한은행의 사회공헌 관련 포스팅 수가 3930건으로 국내 1금융권 중 1위를 차지했다.

지난 9월 모네타에는 신한은행이 누구나 디지털 금융을 쉽게 배울 수 있는 금융 교육 센터 ‘신한 학이재’를 인천 남동구에 개관했다는 기사가 포착됐다. 신한 학이재에서는 디지털과 비대면 금융에 익숙하지 않은 시니어 등 여러 고객에게 다양한 디지털 금융 교육 및 기기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같은 달 네이버블로그에는 신한은행이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과 ‘디지털 금융 역량교육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두 기관은 금융소비자 디지털 금융 교육센터 인프라 구축, 금융사기 예방교육 콘텐츠 개발 등에 협업한다.

지난 8월 마이민트엔 신한은행이 아동권리보장원, 굿네이버스와 전국 아동양육시설 청소년들의 자립을 위해 찾아가는 금융교육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NH농협은행이 총 3722건의 사회공헌 관련 포스팅 수를 기록해 2위를 차지했다. 지난 9월 또 다른 블로그에는 NH농협은행 제주법원지점이 추석을 맞아 탐라장애인종합복지관에 쌀 150kg를 전달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지난 8월 뽐뿌에는 NH농협은행이 농촌 초등학생을 위한 멘토 프로그램을 개최했다는 글이 포착됐다. 대학생 멘토와 농촌 초등학생 멘티는 진로체험, 청소년 금융교실, 뮤지컬 관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같은 기간 KB국민은행이 총 3293건의 정보량을 기록, 3위에 올랐다. 지난 9월 한 커뮤니티에는 KB국민은행이 추석을 맞아 전통시장에서 20억원 상당의 여러 식료품을 구매해 소외 이웃을 지원하기 위해 사회복지시설에 전달했다는 내용의 기사가 공유됐다.

같은달 네이버 포스트에는 ‘KB국민은행, 기부 플랫폼 ‘KB마음더하기’ 출시 기념 이벤트’라는 제하의 글에서 “KB마음더하기는 앱을 이용한 간편하게 기부·헌금·봉헌할 수 있는 국민은행의 디지털 성금 플랫폼으로 본인명의 휴대폰을 소지한 만 17세 이상 국민이라면 누구나 가입 가능하며 기부금 연말정산 등 다양한 서비스를 비대면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글을 게재, 일상에서 기부를 쉽게 실천할수 있는 서비스를 소개했다.

이어 우리은행 2569건, 하나은행 2363건, IBK기업은행 1965건 순으로 나타나며 6대 시중은행이 네 자릿수 정보량을 기록했다.

이밖에 카카오뱅크 495건, 케이뱅크 473건, 토스뱅크 442건, KDB산업은행 311건, Sh수협은행 302건, 한국수출입은행 283건, SC제일은행 282건 순으로 분석됐다.

한국씨티은행이 45건으로 유일하게 두자릿 수 정보량을 보였다.

데이터앤리서치는 “지난해 고금리로 인한 수익의 상당부분을 취약계층과 자영업자 등을 위해 사회 환원함으로써 직전연도인 2021년도에 비해 사회공헌 관심도가 두배 가량 상승했는데 올해에도 은행업계의 사회공헌 마인드가 식지않고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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