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텍스트 ‘조인트 임베딩 아키텍처’ 활용

[중앙뉴스= 이광재 기자] SK스퀘어 관계사 드림어스컴퍼니가 AI 기술 역량과 방대한 음악 데이터를 활용해 이용자가 듣고 싶은 곡의 무드를 말하면 플레이리스트를 자동으로 생성하는 AI 기술을 개발했고 올 하반기 내 플로의 일부 서비스에 적용되며 내년 중 활용 범위를 더욱 넓혀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드림어스컴퍼니는 이번에 자체 개발한 기술이 오디오와 텍스트를 동시에 학습하는 ‘조인트 임베딩 아키텍처(Joint Embedding Architecture)’를 활용해 자연어 검색으로 AI가 텍스트에 맞는 플레이리스트를 생성하는 기능을 구현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이용자는 자연어 입력만으로 원하는 무드의 플레이리스트를 추천받을 수 있게 된다는 것.

음악 플랫폼 플로(FLO) (제공=드림어스컴퍼니)
음악 플랫폼 플로(FLO) (제공=드림어스컴퍼니)

가령 ‘유산소 할 때 들을 파워풀한 아이돌 노래’라고 말하면 운동할 때 듣기 좋은 신나는 아이돌 곡으로 구성된 플레이리스트를, ‘뉴욕 여행 중에 듣기 좋은 감성적인 음악’이라고 말하면 뉴욕과 관련된 가사와 감성적인 멜로디가 어우러진 곡을 모은 플레이리스트를 자동으로 생성해 주는 식이다.

이 외에도 해안도로를 달릴 때, 혼자 감성에 젖고 싶을 때, 업무에 집중할 때 등 음악을 즐기고 싶은 다양한 상황에 맞는 플레이리스트를 음성으로 쉽게 만들고 감상할 수 있다고 회사는 전했다.

드림어스컴퍼니에 따르면 지금까지는 플랫폼에서 텍스트로 검색할 경우 검색 엔진을 활용해 해당 단어가 제목 혹은 가사에 언급된 곡이나 이미 등록돼 있는 플레이리스트만 제공되는 한계가 있었다.

드림어스는 음악에 대한 자연어 기술 데이터가 부족한 부분을 AI 학습을 통해 오디오와 텍스트를 매칭해 기술을 구현해 냈다. 이를 통해 곡마다 특징을 태깅한 텍스트 데이터를 활용해 보다 상세한 요소들이 반영된 훨씬 많은 수의 플레이리스트를 생성할 수 있다.

‘출근’을 검색해서 큐레이션팀이나 다른 이용자들이 만든 ‘출근길 듣기 좋은 음악’ 플레이리스트만 감상하는 것이 아니라 ‘휴일에 출근해서 우울할 때 차분하게 위로해 주는 곡’과 같이 이용자가 처한 구체적인 상황과 원하는 무드에 맞는 플레이리스트를 제공받을 수 있는 것이다.

드림어스컴퍼니는 이용자가 원하는 무드에 맞춰 생성되는 플레이리스트를 통해 플로에서 차별화된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고 향후 AI 기술을 적극 활용해 이용자들이 취향에 맞는 보다 다양한 음악을 편하게 청취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나아간다는 계획이다.

드림어스컴퍼니 권오범 추천기술 유닛장은 “새롭게 개발한 AI 음악 추천 기술을 활용해 추천 큐레이션을 고도화하고 다양한 상황 속에서 이용자들의 음악 감상 경험의 질을 높여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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