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 박주환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올 1월부터 10월까지 국내 주요 증권사 중 ‘퇴직연금’ 관련 국민들의 관심도가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 뒤를 이었다.

14일 데이터앤리서치는 국내 주요 증권사 10곳에 대해 지난 1월부터 10월까지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3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퇴직연금’ 관련 포스팅 수를 조사해 이같이 밝혔다.

조사 키워드는 ‘증권사 이름’+‘퇴직연금’ 등이며 한글 기준 15자 이내인 경우만 결과값으로 도출하도록 했기 때문에 실제 정보량은 달라질 수 있다.

임의 선정한 분석 대상 증권사는 퇴직연금 정보량 순으로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신한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하나증권, 대신증권, 키움증권, SK증권이다.

(제공=퇴직연금)
(제공=퇴직연금)

조사 결과 미래에셋증권이 총 8473건의 퇴직연금 관련 포스팅 수를 기록, 압도적인 관심도 1위를 차지했다. 지난 10월 네이버블로그에는 미래에셋증권에서 현금성자산을 예금으로 교체매매하는 방법에 대해 소개하는 글이 올라왔다. 그는 퇴직연금 계좌에 현금이 들어오면 현금성자산 항목으로 잡히며 교체매매를 클릭한 후 매도할 수량, 금액, 비율 등을 입력하면 된다고 전했다.

지난 6월 티스토리의 한 유저는 미래에셋증권을 사용하는 고객들은 환전수수료 할인을 위해 협의환전율을 신청하라는 정보를 공유했다. 그는 환전수수료가 높아 확인해보니 협의 환전율이라는 것을 신청해야 환전수수료를 절약할 수 있다며 꼭 신청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4월 뽐뿌에는 미래에셋증권의 1분기 퇴직연금 적립금이 1조4000억원 증가했다는 기사가 공유됐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는 퇴직연금 20조9000억원, 개인연금 7조9000억원을 합한 금액으로 증가폭은 업계에서 가장 컸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이 2247건의 정보량을 기록, 관심도 2위에 올랐다. 지난 10월 모네타에는 한국투자증권이 토스뱅크 모바일 앱에서 IRP 계좌개설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기사가 게재됐다.

이번 제휴를 통해 토스뱅크 고객은 앱에서 IRP계좌를 개설할 수 있으며 한국투자증권은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K뱅크까지 인터넷은행 3사와 증권계좌 개설 제휴를 맺게 됐다.

지난 7월 주**이라는 블로거는 한국투자증권에서 공모주를 청약할 때 수수료 2000원이 발생하는데 수수료를 면제받는 방법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고객 등급을 프라임 등급으로 만들기 위해선 한국투자증권의 IRP계좌를 가입하면 된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삼성증권이 1821건의 퇴직연금 관련 포스팅 수를 보이며 3위로 나타났다. 지난 7월 블로그를 운영하는 춤****라는 유저는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에 대해 몇군데 증권사를 알아보다 삼성증권을 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3000만원 이상 적립이 돼 있어 최대로 받을 수 있는 금액이 3만원이며 퇴직연금 메뉴에서 타사 IRP가져오기를 통해 옮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한투자증권이 1188건, NH투자증권이 1131건, KB증권이 1018건으로 나타났으며 이들 증권사는 모두 천건대의 정보량을 기록했다.

이밖에 하나증권 496건, 대신증권 407건, 키움증권 42건, SK증권 38건 순이었다.

데이터앤리서치는 “경기가 어려워짐에 따라 올해 대부분의 증권사의 퇴직연금 관련 포스팅 수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증가했다”며 “특히 안전성 담보를 위해 자산 및 자기자본 1위인 미래에셋증권의 퇴직연금에 대한 관심도 쏠림현상 마저 일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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