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 신현지 기자] ‘BBQ’가 지난 1월부터 10월까지 국내 주요 치킨 브랜드 가운데 가장 높은 사회공헌 관심도(포스팅 수=정보량)를 기록했다. 이어 bhc가 뒤를 이었다.

15일 여론조사기관 데이터앤리서치는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X(옛 트위터)·인스타그램·유튜브·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단체·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3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1월부터 10월까지 국내 주요 13개 치킨 브랜드의 ‘사회공헌’ 키워드를 통한 관심도를 빅데이터 분석을 실시하고 이같이 밝혔다.

데이터앤리서치는 조사 대상의 경우 국내 치킨 브랜드 가운데 임의 선정했으며 정보량 순으로 BBQ, bhc, 교촌치킨, 네네치킨, 멕시카나치킨, 자담치킨, 굽네치킨, 푸라닭치킨, 호식이두마리치킨, 노랑통닭, 지코바치킨, 후라이드참잘하는집, 페리카나라고 전했다.

(제공=데이터앤리서치)
(제공=데이터앤리서치)

또 조사 키워드는 ‘기업 이름’+‘어르신‧기부‧기탁‧다문화‧소외‧봉사‧장애인‧독거‧장학‧취약계층’ 등이며 한글 기준 15자 이내인 경우만 결과값으로 도출하도록 했기 때문에 실제 정보량은 달라질 수도 있다고 했다.

분석 결과 BBQ의 10개월간 사회공헌 관련 포스팅 수는 6198건으로 조사 브랜드 중 1위에 올랐다. 지난 10월 모네타, 38커뮤니케이션 등에는 BBQ 산하 ‘치킨대학’의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올 3분기 지역 지자체에 기부한 치킨만 9000마리(1억8000만원 상당)에 달한다는 내용의 기사가 공유됐다. 기사에 따르면 BBQ는 아동복지센터, 장애인복지센터, 노인복지센터, 청소년 복지시설 등 총 21곳의 기관에 120여회에 걸쳐 치킨을 기부했다.

8월 네이버블로그의 ‘미르*’라는 유저는 ‘찾아가는 치킨릴레이’ 프로젝트를 통해 용인, 성남 미혼모 보호시설에 치킨과 아기 물티슈 등 생활용품을 전달한 BBQ의 행보를 게시물에 담았다. 이와 함께 “소외계층에 어떻게 하면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을까 고민하던 중 미혼모들이 비교적 복지 혜택과 지원에 있어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것을 알게 돼 보호시설을 방문했다”는 BBQ 관계자의 설명도 전해졌다.

지난 3월 뽐뿌 등에는 BBQ가 2018년부터 아프리카에 우물개발, 식수탱크 설치, 구호식량 지원, 의료복지 지원을 진행하고 있다는 기사가 업로드됐다. 향후 학교 현대화 사업, 화장실 환경 개선사업 지원에도 나선다는 소식도 확인됐다.

bhc는 3306건의 정보량으로 2위를 차지했다. bhc의 경우 대학생 사회공헌 활동인 ‘bhc BSR’ 관련 포스팅이 주를 이뤘다.

‘뉴**’이라는 블로거는 BSR에 대해 “bhc치킨의 사회공헌 활동으로 투명경영과 상생경영, 그리고 나눔경영을 가장 큰 가치로 두고 있다”며 “2017년 시작돼 기획부터 실천까지 자발적으로 진행하는 대학생 봉사활동”이라는 설명을 전했다.

10월 네이버블로그의 ‘ming***’이라는 유저는 BSR 활동으로 유기견 보호소를 방문해 봉사활동을 진행했다는 포스팅을 남겼다. 한 대학생 유저도 일손이 필요한 농가와 연계해 농사 일손돕기 활동을 다녀왔다는 후기를 담았다.

이 밖에도 지난 2월 네이버 양산 지역 맘카페에는 물금지역 취약계층 어린이들을 위해 치킨과 다이어리를 연이어 후원한 bhc 양산범어점의 선행이 공유글을 통해 재조명되기도 했다.

교촌치킨은 3040건의 정보량으로 3위에 자리했다. 8월 38커뮤니케이션, 디시인사이드 등에는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그룹이 대한적십자사에 수해복구 지원금 10억원을 쾌척했다는 기사가 공유됐다.

임직원과 가맹점주로 이뤄진 ‘바르고 봉사단’이 당시 현장을 직접 찾아 지역 주민과 자원봉사자들에게 치킨을 제공하는 등 나눔 활동을 펼쳤다는 내용도 덧붙여 소개됐다.

3위 이후의 정보량은 1000건 미만으로 나타났다. 4위 네네치킨의 ‘사회공헌’ 관련 포스팅 수는 837건으로 집계됐으며 멕시카나치킨은 512건의 정보량으로 5위에 랭크됐다.

이어 자담치킨(300건), 굽네치킨(235건), 푸라닭(234건), 호식이두마리치킨(110건)으로 각각 6~9위를 지켰다.

노랑통닭은 59건이 확인됐으며 지코바치킨과 후라이드참잘하는집의 정보량은 각각 55건과 50건으로 조사됐다. 페리카나는 24건으로 조사 브랜드 중 포스팅 수가 가장 적었다.

데이터앤리서치는 “이들 치킨 브랜드의 온라인상 ‘사회공헌’ 관련 포스팅 수는 전체적으로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 수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경기가 어려운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업계의 사회환원 마인드는 오히려 활발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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