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UAM드림팀, 경북도와 UAM 협력…대구·경북권 광역권 UAM 교통망 추진

[중앙뉴스= 이광재 기자] SK텔레콤·한국공항공사·한화시스템·티맵모빌리티로 구성된 ‘K-UAM 드림팀’ 컨소시엄(이하 드림팀)이 경상북도와 도심항공교통(UAM)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드림팀과 경상북도는 내년 4월 ‘도심항공교통 활용 촉진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에 발맞춰 경상북도의 UAM 운용 환경을 면밀히 분석해 상용화 단계별로 경북형 UAM 서비스를 도입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지난해 10월 대구시와 UAM 협력체계를 구축한 드림팀은 이번에 경상북도와도 손을 잡으면서 대구와 경북권을 아우르는 광역 UAM 교통망 조성에 한 발 더 나아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미애 한국공항공사 부사장,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이종호 티맵모빌리티 대표, 신용식 SKT 부사장이 협약식을 마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SK텔레콤)
(왼쪽부터) 이미애 한국공항공사 부사장,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이종호 티맵모빌리티 대표, 신용식 SKT 부사장이 협약식을 마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SK텔레콤)

양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운송·공공·관광 등 다양한 UAM 서비스 모델 개발, 전용노선 발굴, 버티포트(UAM 이착륙장) 구축 등에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 또 경북 지역 기반 기업들과의 상생 및 협력 방안을 마련하고 UAM 산업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등 경북 지역 UAM 생태계 조성에도 앞장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SKT는 UAM 전용 상공 통신망 구축‧기체 도입 등 종합적인 UAM 서비스 운영을, 한국공항공사는 UAM 버티포트 구축·운영 및 UAM 교통관리서비스 제공을, 한화시스템은 UAM 기체 개발·운영·제조·유지보수(MRO)와 항행·관제 솔루션 개발을, 티맵모빌리티는 UAM과 지상교통을 연결하는 MaaS(Mobility as a Service) 플랫폼 개발·운영을 담당한다.

경상북도는 UAM 운용부지 및 시설 등 인프라 확보와 인허가 등 사업 추진을 위한 행정 지원에 나선다. 또 UAM과 지상 교통수단 연계를 위한 제반사항을 지원하고 지역 사회의 수용성 확보에도 힘쓰기로 했다.

SKT는 AI를 도입해 산업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AI 전환(AIX, AI Transformation)’을 구현하기 위환 일환으로 UAM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향후 지상 교통과 연계한 개인화 서비스나 무인 자율비행 등을 UAM에 도입하기 위해 AI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KT는 특히 관광, 공공, 물류 등 UAM의 다양한 활용사례(Use Case)를 검증하고 시범사업 및 상용화를 위한 협력 파트너 확보 차원에서 지자체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SKT는 UAM 상용화를 위해 한국공항공사, 한화시스템, 티맵모빌리티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올해 2월부터 국토부 주관의 UAM 실증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UAM 기체, 교통 관리, 기반 인프라 등 기술적 안전성과 각 요소의 통합 운용성을 면밀하게 검증해 2025년 상용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신용식 SKT 커텍티비티 CO장은 “이번 협약은 공공, 관광, 광역 여객운송 등 UAM 운항의 다변화를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SKT는 안전한 UAM 서비스와 AI 기술을 바탕으로 경북도민의 삶의 질 향상과 교통체계의 혁신을 가져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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