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 신현지 기자] 서울문화재단 삼일로창고극장이 지난 6년간 운영해온 사업성과를 현장의 예술가, 시민과 함께 나누고 평가하는 ‘창고개방’을 오는 24일 개최한다.

(사진=서울문화재단)
(사진=서울문화재단)

‘창고개방’은 삼일로창고극장이 2018년 재개관한 이래 대표 사업으로 자리 잡은 축제형 프로그램이다. 올해 ‘창고개방’은 ‘태도의 극장사’를 주제로 운영 주체 변화를 앞둔 삼일로창고극장의 고민과 비전에 대해 함께 나눌 수 있도록 준비됐다. 삼일로 필리버스터(온·오프라인 참여), 관객참여형 커뮤니티 위빙 등이 진행된다.

삼일로창고극장의 역대 공동운영단, 기획사업 기획자, 대관 참여자, 운영직원 등 관련된 연사를 초청해 길게는 30분, 짧게는 10분 내외의 발언을 한다. 오프라인 필리버스터는 24일 낮 12시부터 오후 9시까지 이어진다. 온라인으로는 삼일로창고극장 누리집을 통해 삼일로창고극장에 남기고 싶은 이야기들을 100자 이내로 접수받을 예정이며 삼일로창고극장의 외벽과 누리집에 미디어아트 형태로 25일 자정까지 송출될 예정이다.

참여형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모두의 힘을 합쳐 실을 짜는 ‘커뮤니티 위빙’은 6년간 이어나가고자 했던 삼일로창고극장의 태도들과 앞으로 공간을 운영할 운영주체에게 바라는 염원을 엮어 하나의 공동 작품을 제작한다. 관람객이 직접 씨실과 날실을 엮는 상징적인 행위를 모아 이후 삼일로창고극장을 운영하는 주체에게 전달하기 위함이다. 태피스트리 방식으로 제작되는 작품은 추후 삼일로창고극장에 전시될 예정이다.

이창기 서울문화재단 대표는 “지난 6년 동안 서울문화재단은 삼일로창고극장에서의 성과를 이번에 갈무리해 다음 운영주체에 넘겨주려 한다“라며, ”1975년부터 서울 명동에서 대표적인 소극장으로 이어져온 이 공간이 그간 쌓인 자산을 잘 지켜나갈 수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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