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 신현지 기자] 비테스코 테크놀로지스가 금일(23일) 이천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준공한 차세대 전동화 구동시스템 EMR4 생산 공장과 자동화 창고 오토스토어를 공개했다.

김준석 비테스코 테크놀로지스 코리아 대표 (사진=신현지 기자)
김준석 비테스코 테크놀로지스 코리아 대표 (사진=신현지 기자)

이날 김준석 비테스코 테크놀로지스 코리아 대표는 “2030년까지 전동화 기술이 적용된 차량이 승용차와 경산용 차량 생산의 약 7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비테스코 테크놀로지스는 전동화 차량의 개별적 발전 방향성에 맞춰 시장에서 요구하는 모든 서비스를 제공할 준비가 되어 있다”라고 자신했다.

23일 공개된 EMR4 공장의 최종 조립 라인.
23일 공개된 EMR4 공장의 최종 조립 라인.

이어 김 대표는 “전동화 사업의 중기 매출 목표 7조원 가운데 90%가 이미 충족된 상태다”라며 “최신 기술의 집약체인 EMR4 공장 등을 신동력으로 삼아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라고 강조했다.

비테스코 테크놀로지스는 전동화, 하이브리드 및 내연기관을 아우르는 지능적 시스템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48V 시스템, 하이브리드, 순수 전기차, 그리고 수소 기반의 전기차 영역에 이르는 광범위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전동화 구동 시스템, 전자제어 시스템, 센서 및 액추에이터와 배기가스 후처리 솔루션 등 주요 제품이 있다.

EMR4 공장의 완제품 보관 구역
EMR4 공장의 완제품 보관 구역

여기에 최신 기술의 집합체인 EMR4 공장과 오토스토어를 구축해 전동화 전략을 한층 가속화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츨하는 성장 동력이 될 전망이다.  지난 16일 준공한 신공장은 차세대 통합 구동 시스템의 첫번째 본격적인 생산 라인으로 부대 시설을 합한 공장 증축 총면적은 약 4390m2다. 내년부터 본격 양산이 시작될 예정이다.

비테스코 테크놀로지스는 공장의 건물 확장과 시설 확충에 약 1200억원(8000만 유로) 이상을 투자했으며 연간 20만 대 이상의 EMR4 유닛 생산 능력을 갖출 전망이다. 

이날  심범주 비테스코 전동화 구동사업부 상무는 "새 생산라인에서 생산되는 초기 제품은 6개월간 시험 기간을 거친 뒤 2024년부터 현대자동차그룹의 글로벌 B/C세그먼트 전기차에 적용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MR4 공장은 1개의 자동화된 라인(로봇 및 자동 컨베이어 시스템)과 5개의 서브 라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체 라인은 로터(Rotor) à 스테이터(Stator) à 인버터(Inverter) à 최종 조립 à EOL(End of Line) 테스트 순으로 구성되어 있다. 

신공장에 구축된 자동화 창고인 오토스토어는 13개의 로봇과, 5830개의 상품 보관 박스(스토리지 빈)로 구성되어 있어 동일 면적 대비 보관 효율성 4배, 작업 처리량은 2배 높다. 동종 업계 최초 보관박스를 425mm를 적용했으며, 정전기 방지 기능(ESD Protection)을 적용했다.

김준석 비테스코 테크놀로지스 코리아 대표는 “ EMR4가 새로운 전환점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최첨단 설비에서 최고 품질의 제품을 생산해 그룹의 전동화 전략을 선도하고, 새로운 가치 창출을 위한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한편, 비테스코는 콘티넨탈의 구동 사업부에서 별도 법인으로 독립한 기업이다. 독일 레겐스부르크에 본사를 두고 한국을 비롯해 전세계 50여개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약 90.7억 유로의 매출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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