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 신현지 기자] 케이-푸드 플러스(K-Food+) 수출이 이달 3주차 100억달러를 넘어서 올해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식품과 지능형농장 등 전후방산업을 포함한 케이-푸드 플러스 수출액이 이달 3주차까지 지난해보다 1.2% 증가한 104억8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케이-푸드 플러스란 농식품(K-Food)에 전후방산업을 포함(+)한 것으로 수출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농식품 수출은 지난 9월 2주차에 처음 전년 대비 증가세로 돌아선 뒤 계속 증가세를 유지해 이달 3주차까지 지난해보다 1% 증가한 79억1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올해도 역대 최고 실적 갱신을 눈앞에 두고 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농식품은 라면, 과자류·음료, 김밥(쌀가공식품) 등 가공식품과 딸기·김치 등 신선농산물, 전후방산업은 지능형농장, 종자, 농약 등이 성장세를 보이면서 케이-푸드 플러스 수출 확대를 이끌고 있다.

라면은 이달 3주차까지 8억4270만달러(25.4%↑)를 기록하면서 역대 최고 실적이었던 지난해 실적 7억7000만달러를 넘어 사상 최대치를 갱신하고 있다.

케이-콘텐츠 열풍과 사회관계망 확산을 계기로 세계적 인기를 얻고 있는 우리 라면은 올해에도 농식품 수출 증가세를 이끌며 올해 10억달러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밥 등 쌀가공식품은 세계적인 건강식품 및 간편식 선호 유행에 따라 미국, 유럽 등에서 큰 호응을 얻으며 지난해보다 17.9% 증가한 1억8750만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미국시장에 진출한 냉동김밥이 주요 유통매장에서 품절 대란이 이어지는 등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

출하시기를 맞은 딸기 등 신선과일도 본격적으로 수출을 시작했다. 딸기는 이달 동남아로 수출을 시작, 5280만달러(24.6%↑)를 기록해 올해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유자, 배, 포도 등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후방산업 또한 전년 대비 2.0% 증가한 25억6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지능형농장(스마트팜)의 경우 연이은 정상외교를 계기로 수출·수주액이 전년 대비 3배 가량 성장한 2억5510만달러(197.4%↑)를 기록하며 크게 성장하고 있다.

농약 역시 국내기업이 자체개발한 제초제를 바탕으로 미국, 호주 등으로 수출을 확대하며 전년 대비 2배 성장한 4억880만달러(104.9%↑)를 기록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남은 기간 케이-푸드 플러스 수출이 성장세를 이어가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가용자원을 총동원할 계획이다.

권재한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국가 전체적으로 수출이 감소하는 어려운 상황에서 케이-푸드 플러스 수출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농업인, 수출기업의 노력이 효과를 보인 것”이라며 “농식품과 연관산업 수출이 기록적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정책 역량을 집중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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