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 신현지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운영하고 있는 국내 택시 애플리케이션 카카오T가 지난 3분기 국내에서 이용되고 있는 6개 택시 앱 중 압도적으로 많은 관심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앤리서치는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뉴스·커뮤니티·카페·유튜브·X(옛 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3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국내 6개 택시 애플리케이션의 3분기 관심도(정보량=포스팅 수)를 빅데이터 분석해 이같이 밝혔다.

조사 대상은 임의 선정됐으며 정보량 순으로 카카오T, 타다, 아이엠, 우티(UT), 리본택시, 우리콜택시 등이다.

(제공=데이터앤리서치)
(제공=데이터앤리서치)

분석 결과 카카오T가 2만8971건의 온라인 포스팅 수를 기록하며 국내 6개 택시앱 가운데 압도적인 관심도 1위를 차지했다.

분석 기간 카카오T와 관련해 개인 작성자들의 포스팅을 살펴본 결과 지난 8월 네이버 블로거 ‘새*보*’씨는 ‘일본 도쿄 여행 택시 이용, 카카오T 해외 호출’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이 작성자는 “걷기도 애매하고 지하철 타기도 애매한 그거리를 카카오T 해외차량호출 서비스가 구원해준 이야기”라며 “한국에서 쓰던 카카오 T앱 그대로 쓰면 된다. 일본어 하나도 못하는 나도 일본에서 택시 타는게 이렇게 쉬운 일이었으며 일본 뿐만 아니라 전세계에서 카카오T가 사용 가능하다”며 만족스러움을 드러냈다.

지난 9월 온라인 커뮤니티의 한 작성자는 ‘요즘 카카오택시 너무 좋다’라는 제목과 함께 자신이 탑승한 카카오택시의 사진을 게시했다. 그는 “퍼스트클래스 안부럽다. 택시기사분은 조용히 운전만하고 태블릿소리만 들림”이라며 이용 후기를 남기기도 했다.

타다는 2931건의 정보량으로 1위로 앞선 카카오T와 비교했을 때 네자릿수로 뚝 떨어진 관심도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나머지 4개사보다는 앞서는 모습을 보이며 2위를 차지했다.

지난 8월 네이버 블로거 ‘써*홈’씨는 ‘스위스 신혼여행, 인천공항 타다’라는 제목의 포스팅에서 “우리는 8박9일 일정이라 주차비가 꽤 나올 것으로 생각되어서 인천공항까지는 타다를 불러서 갔다. 기사님도 무척이나 친절하시고 차량 안도 엄청 넓어서 정말정말 편하게 왔다”라고 이용 후기를 전했다. 또 이 작성자는 “아빠가 나중에 해외여행 갈 때 타다 불러서 가야겠다고ㅋㅋㅋㅋ그만큼 진짜 좋았다”라며 강조하기도 했다.

아이엠의 온라인 정보량은 2073건으로 나타나며 택시앱 관심도 3위에 올랐다.

지난 7월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의 한 유저는 ‘어제 아이엠택시 첨 타봤는데 좋더라’라는 제목의 포스팅을 게시했다. 이 작성자는 “폭우라 운전하기 싫어서 택시 불렀는데 아이엠택시가 기본료는 일반택시보다 좀 비싸도 쾌적함”이라며 자신의 첫 이용 후기를 공유했다.

우티는 1977건의 정보량으로 4위에 랭크됐고 리본택시는 145건의 온라인 정보량으로 5위를 차지했다. 또 우리콜택시의 온라인 정보량은 79건에 그쳤다.

데이터앤리서치는 “이번 분석에서 올해 택시앱에 대한 관심도가 지난해에 비해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그러나 이 와중에서도 카카오T의 정보량 감소가 눈에 띄게 가장 적어 타 업체와의 간격을 더 벌림으로써 업계 1위로서의 탄탄한 위상을 보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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