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 박주환 기자] 두나무가 운영하고 있는 업비트가 지난 3분기 주요 가상자산거래소 가운데 ‘ESG경영’과 ‘사회공헌’에 가장 높은 관심을 쏟은 것으로 나타났다. ESG경영과 사회공헌은 기업의 사회환원 활동 지표로 업비트는 두 부문 합쳐서 압도적인 1위를 지켰으며 오는 3일 창립 10주년을 맞는 전통의 ‘빗썸’이 뒤를 이었다.

데이터앤리서치는 뉴스, 커뮤니티, 블로그, 카페, 트위터, 인스타그램, 유튜브,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지식인, 기업/단체, 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3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지난 3분기 국내 주요 가상자산거래소의 ESG·사회공헌 정보량을 빅데이터 분석했다고 밝혔다.

(제공=데이터앤리서치)
(제공=데이터앤리서치)

업비트는 지난 3분기 총 394건의 ESG·사회공헌 포스팅 수를 기록하며 5개 가상자산거래소 가운데 압도적으로 ESG 경영 및 사회공헌 관심도 1위를 차지했다.

지난 7월 업비트를 운영하고 있는 두나무는 집중호우로 피해를 겪은 지역의 이재민 구호 및 신속한 복구를 돕기 위한 성금 3억원을 기부했다. 두나무는 3억원의 성금을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하며 피해를 겪은 주민들이 하루빨리 위기를 극복하고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힘이 되고자 하는 뜻을 전했다.

같은달 업비트의 두나무는 채무조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의 신용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사회공헌활동 유관 웹페이지인 ‘두나무 넥스트 시리즈’를 통해 ‘두나무 넥스트 드림’ 사업에 대해 공개했다. 두나무는 해당 사업을 통해 부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150명의 청년을 선정해 재무 컨설팅, 긴급 생계비 대출, 생활비 지원 등을 지원하고 건전한 금융 가치관 형성을 돕기 위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도 했다.

두나무는 지난 8월 한국수목정원관리원, 서울대 지능정보사회정책연구센터, 서울대 산학협력단과 디지털 치유 정원 미래 심포지엄을 개최, 디지털 치유 정원의 효과를 공유하고 향후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

디지털 치유 정원은 가상현실 기술을 통해 거동이 불편한 교통 약자와 화재 및 사고 현장을 수습하며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 등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소방 공무원의 심리를 치유하기 위해 마련된 프로젝트다.

빗썸은 109건의 ESG경영·사회공헌 정보량을 나타내며 2위를 기록했다. 빗썸은 지난 9월 데이터앤리서치가 실시한 상반기 가상자산거래소 ESG 경영 관심도 분석에서 4위를 차지한 데 비해 이번 분석에서는 두 계단이나 오르며 ESG·사회공헌에 관심을 높여가고 있는 모습을 나타냈다.

빗썸은 지난 9월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에 백혈병 등 혈액암 투병 환자들을 돕기 위한 헌혈증을 기부했다. 이를 위해 빗썸은 100여명의 임직원 참여를 통해 헌혈 행사를 진행했으며 대한적십자사 서울남부혈액원을 통해 혈액 수급 문제 해결이 보탬이 되고자 하는 뜻을 전했다.

코빗은 100건의 정보양으로 3위를, 코인원은 10건을 나타내며 4위를 차지했다. 코빗은 지난 9월 신한카드 및 재단법인 굿네이버스 글로벌 임팩트와 ESG 기부증서 NFT 캠페인을 시작했다. 해당 캠페인은 글로벌 임팩트가 캄보디아 당까오 지역 취약 계층 및 청년의 일자리 창출과 경제적 자립을 위해 진행하고 있는 ‘캄보디아 오토릭샤 운송협동조합 사업’을 대상으로 하는 것으로 신한카드의 신한pLay 앱을 통해 오는 12월까지 진행되고 있다.

고팍스는 9건의 정보량에 그쳤다.

데이터앤리서치는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의 관심도가 하락하면서 쉽지않은 상황에서도 업계의 사회환원 노력은 지속적으로 전개되고 있다”면서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호감도가 계속 상승중인 비트코인이 조만간 저항선을 돌파, 전고점을 향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업계 사회환원을 위한 기금도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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