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세종고속도로 안성~용인 구간 3공구 시험 포장

[중앙뉴스= 이광재 기자] 아스콘 제조기업 에스지이(SG)가 제강슬래그를 활용한 자사의 친환경 에코스틸아스콘이 고속도로 시공에 처음 공급됐다고 밝혔다.

제강슬래그는 무쇠, 주철 등을 녹여 철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산업 부산물로 최근 여러 산업 분야에서 이를 재활용하는 친환경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에스지이는 슬래그를 활용한 아스콘 제조 기술을 자체적으로 개발해 친환경 ‘에코스틸아스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기존 아스콘 제조에 사용되는 천연골재를 폐기되던 슬래그로 대체할 수 있어 산림 훼손 억제 및 산업 부산물 폐기 비용 절감 등의 효과를 가진다.

에스지이의 에코스틸아스콘이 공급된 서울세종고속도로 공사 현장 (제공=에스지이)
에스지이의 에코스틸아스콘이 공급된 서울세종고속도로 공사 현장 (제공=에스지이)

에코스틸아스콘 제조 기술은 지난해 건설신기술 및 재난안전신기술로 지정됐으며 올해 7월 한국도로공사의 ‘도공기술마켓’ 등록, 10월 조달청 공식 조달 품목 등록 등이 완료된 상태다.

이번 에코스틸아스콘 공급 건은 현재 공사가 진행중인 서울세종고속도로의 안성~용인 구간 3공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특히 공공기관 기술 등록 이후 공공 부문 고속도로 시험포장에 활용되는 첫 사례다.

에스지이 박창호 대표이사는 “한국도로공사, 조달청 등 공공기관에 기술 및 제품이 연달아 등록된 데 이어 실제 공공 부문의 고속도로 시공에 에코스틸아스콘이 처음으로 공급돼 우수한 품질을 증명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공급을 시작으로 제강 슬래그 골재를 활용한 아스콘이 도로 전반에 확대 적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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