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 이광재 기자] 올 한해는 투자 시장이 위축된 상황 속에서도 시장성과 경쟁력,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안정적으로 투자 유치에 성공한 스타트업들의 활약이 빛났다.

특히 하반기에는 차세대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AI 기술력을 기반으로 커머스, 마케팅, 풀필먼트 영역 등을 혁신하는 솔루션 제공 스타트업들이 연이어 투자를 유치하며 자금을 확보, 본격적인 사업 전개를 위한 토대 마련에 성공했다.

투자 호실적을 달성한 기업들의 공통 키워드로 ‘AI’ 그리고 ‘솔루션’이 주목되는 이유다. 올해 투자금 확보를 통해 비즈니스 로드맵 전개에 ‘청신호’를 켠 미래가 기대되는 스타트업을 소개한다.

(제공=피알브릿지)
(제공=피알브릿지)

인공지능(AI) 기반 리뷰 마케팅 솔루션 ‘브이리뷰’를 제공하는 인덴트코퍼레이션은 올해 7월 멀티클로징 투자까지 더해 총 125억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현재까지 누적 투자액은 총 182억원이며 리뷰 커머스 시장을 초기에 개척해 낸 스타트업이자 커머스 솔루션 업계 선도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한 셈이다.

투자사들은 인덴트코퍼레이션이 자체 기술 고도화 및 비즈니스 모델 다각화를 통해 빠른 성장세와 수익성을 증명하고 최고의 IT인재들을 기반으로 4세대 커머스 시장으로 불리는 숏폼 커머스 시대를 이끌 경쟁력을 갖췄다는 점에서 가치를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덴트코퍼레이션은 리뷰 마케팅 솔루션 ‘브이리뷰’, 글로벌 제휴 마케팅 솔루션 ‘스프레이(Spray)’ 등 자체 보유한 AI 기술과 플랫폼을 토대로 영상 기반의 B2B2C 커머스 모델을 성장시키고 이를 세계 무대로 확장해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잡겠다는 포부다.

또 보다 건강하고 편의성을 높인 리뷰 커머스 생태계 구축할 수 있도록 새로운 AI 기술 및 서비스 개발에도 속도를 올린다.

일례로 인덴트코퍼레이션의 ‘AI 리뷰 필터링’ 기능은 폭력성·선정성·자극성 등 위험한 콘텐츠를 다룬 유해성 리뷰를 필터링해 이커머스몰의 브랜드 이미지는 물론 소비자의 구매 경험을 보호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고객이 게재한 리뷰가 해당 상품과 매칭이 되는지 검수할 수 있으며 반복되는 리뷰를 자동으로 필터링해 리뷰 검수에 소요되는 시간과 수고스러움을 대폭 줄였다.

앞으로 인덴트코퍼레이션은 숏폼 영상 기반 커머스 및 마케팅 AI 기술 R&D 등 비즈니스 다각화는 물론 창립 때부터 글로벌 기업으로 정체성을 분명히 하고 세계 시장을 염두해 사업 로드맵을 그렸던 만큼 북미, 일본, 동남아 등 해외 무대에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협력해 세계 무대에서도 활발히 활약할 계획이다.

인공지능(AI) 커머스 솔루션 스타트업 인핸스는 지난 9월 75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로 인핸스가 유치한 누적 투자금은 100억원이다.

인핸스는 지난 2021년 세워진 AI 커머스 솔루션 스타트업으로, 전세계의 상품 정보를 실시간으로 유지하고 시계열로 관리하는 데이터 기술을 바탕으로 AI가 단순 모니터링을 넘어 기회를 분석하고 커머스를 직접 운영하는 행동형 AI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해당 기술을 통해 미국과 국내에 빅데이터 및 자동화 관련해서 11건의 특허를 등록하고 13건을 출원했으며 현재 월 구독형으로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인핸스는 현재 B2B 형태로 브랜드 엑셀러레이션 SaaS 솔루션을 제공해 다수의 브랜드들의 국내 커머스 진출은 물론 미국, 동남아, 유럽 커머스 진출도 돕고 있다.

인플루언서 데이터 분석 스타트업 피처링도 지난 9월 57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했다. 피처링은 인플루언서 마케팅 시장의 성장성과 더불어 솔루션의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아 이번 투자를 유치했다.

피처링의 솔루션은 대행사와 다중 채널 네트워크(MCN) 등 재래식 형태로 진행되던 인플루언서 마케팅 시장에 더욱 효율적으로 성과를 낼 수 있는 방식을 제시함으로써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받았다.

피처링은 글로벌 인플루언서 1300만명의 데이터를 분석해 하나의 플랫폼에서 검색, 분석, 관리 등 인플루언서 마케팅의 전 과정을 진행할 수 있는 기업용 SaaS(Software-as-a-Service) ‘피처링’을 제공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피처링AI’를 통해 인플루언서의 영향력을 스코어로 환산하고 인플루언서 마케팅 성과를 예측한다. 이를 통해 피처링은 브랜드가 대행사를 거치지 않고 직접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진행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커머스 시장에서 이제 ‘풀필먼트’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자 해당 영역을 이끄는 기업의 행보도 주목된다. 글로벌 종합 물류파트너 콜로세움은 지난 10월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2019년 설립된 콜로세움은 통합 AI 물류솔루션 COLO와 글로벌 물류전문가 그룹 FD를 기반으로 국내·외 38개소 규모의 물류센터 네트워크와 미들·라스트마일 배송망, 물류 자동화장비/설비 등 인프라를 연결해 이커머스 풀필먼트 및 리테일/B2B, 도심형 MFC를 포함해 크로스보더와 종합 컨설팅까지 제공하는 글로벌 종합 물류기업이다.

이번 투자는 설립 후 매년 3배 이상의 매출과 물동량 성장을 이루고 있는 콜로세움이 높은 성장잠재력과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는 반증으로 여겨진다.

콜로세움은 국내외 물류센터 네트워크를 3년 내 100개 이상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물류센터 기능을 확대하고 배송망도 개선해 식자재·프랜차이즈 물류 및 화물운송 등 서비스 범위도 넓히기로 했다.

자사의 물류 솔루션 'COLO'도 최신 물류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고도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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