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첫 독자 정찰위성 발사 성공…해상도 0.3m 추정

[중앙뉴스= 박광원 기자 ]미국 밴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2일 새벽 발사된 우리나라의 첫 군사정찰위성이 우주궤도에 진입에 성공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소재 밴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우리 군 첫 정찰위성 1호기를 탑재한 미국 스페이스Ⅹ사의 우주발사체 '팰컨9'이 1일 (현지시각) 발사되고 있다.(사진=스페이스X/연합뉴스 제공)
미국 캘리포니아 소재 밴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우리 군 첫 정찰위성 1호기를 탑재한 미국 스페이스Ⅹ사의 우주발사체 '팰컨9'이 1일 (현지시각) 발사되고 있다.(사진=스페이스X/연합뉴스 제공)

국방부는 우리 군 군사정찰위성 1호기가 한국시각 2일 새벽 03시 33분께 '팰콘9' 발사체로부터 분리돼 목표궤도에 정상 진입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찰위성 1호기를 탑재한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Ⅹ의 발사체 팰컨9는 이날 오전 3시 19분(현지시간 1일 오전 10시 19분) 미 캘리포니아 소재 밴덴버그 기지에서 발사됐다.

스페이스Ⅹ에 따르면 팰컨9이 발사되고 2분 22초 후에 1단 추진체가 분리돼 떨어져 나가고, 이어 약 20초 후에 페어링(위성보호덮개)이 분리됐다. 연합발사체와 분리된 정찰위성 1호기는 오전 4시 37분께 해외 지상국과 교신할 예정이다. 지상과의 교신 성공은 우리 군 정찰위성 1호기가 궤도에 안착해 정상 가동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다목적실용위성 3A호(아리랑 3A호) 해상도보다 3.4배가량 정밀하다고 설명했다. 아리랑 3A호는 2015년 러시아 드네프르 발사체에 실려 발사된 국산위성이다. 이 위성은 0.55m급 해상도 광학렌즈를 장착했는데, 가로세로 각각 55㎝짜리 물체를 한 점으로 인식하는 수준이어서 지상의 사람을 인식할 수 있다.

북한의 핵·미사일·장사정포 기지, 이동식발사대(TEL) 등 고정 및 이동표적도 실시간 탐지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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