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 신현지 기자] 연말 극장가에 드라마, 로맨스, 전기, 서바이벌 스릴러 등 다채로운 장르의 작품들이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사진=네이버·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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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지난 29일 개봉으로 연말 극장가를 달구고 있는 영화 ‘싱글 인 서울’은 혼자가 좋은 파워 인플루언서 ‘영호’(이동욱)와 혼자는 싫은 출판사 편집장 ‘현진’(임수정)이 싱글 라이프에 관한 책을 만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웰메이드 현실 공감 로맨스다. 정반대의 남녀가 만나 공통점을 찾아가는 과정이 아름다운 서울을 배경으로 알콩달콩 펼쳐진다. 훈훈한 미모의 두 배우 이동욱, 임수정이 환상의 케미를 선보이며 얼어붙은 싱글의 마음에 연애의 불씨를 지핀다.

연말은 드라마가 강세를 보이는 시기이기도 하다. ‘3일의 휴가’는 하늘에서 휴가 온 엄마 ‘복자’(김해숙)와 엄마의 레시피로 백반집을 운영하는 딸 ‘진주’(신민아)의 힐링 판타지 영화. 로그라인만으로도 눈시울을 붉히게 하는 ‘3일의 휴가’는 소담한 시골집과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 엄마 밥상, 신민아, 김해숙의 완벽한 모녀 연기로 따뜻한 감동을 선사한다.

영화를 통해 역사의 새로운 면을 들여다보는 관람 성향이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데 임진왜란 발발 후 7년, 조선에서 퇴각하려는 왜군을 완벽하게 섬멸하기 위한 이순신 장군의 최후의 전투를 그린 전쟁 액션 대작 ‘노량: 죽음의 바다’ 역시 연말 극장가를 겨냥한 대작으로 20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순신 3부작 프로젝트의 마지막 작품인 ‘노량: 죽음의 바다’는 무엇보다 이순신 장군의 최후의 전투를 다룬다는 점에서 잊을 수 없는 울림을 선사할 것을 예고한다. 여기에 배우 김윤석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성웅 ‘이순신’으로 분해 신중하면서도 대담한 카리스마를 지닌 이순신 장군의 모습과 깊은 고뇌를 지닌 인간 이순신의 모습까지 완벽하게 표현해낼 예정이다.

(사진=네이버)

연말 극장가 관객 쟁탈전은 한국영화뿐만이 아니다. ‘마션’의 리들리 스콧 감독과 ‘조커’의 호아킨 피닉스가 만나 세기의 영웅을 스크린에 부활시켰다. 영화 ‘나폴레옹’은 스스로 황제가 된 영웅 '나폴레옹’(호아킨 피닉스)과 황제가 유일하게 정복하지 못한 여인 '조제핀’(바네사 커비)의 스펙터클한 일대기를 담았다. 명감독, 명배우의 만남답게 개봉 첫 주 주말 프랑스, 독일, 스페인, 남미, 중동권 등 세계 10개국에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화제를 모았다. 특히 영화의 백미인 전투씬은 스크린에서 봐야만 느낄 수 있는 웅장하고 장엄한 스케일로 관객의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영화 ‘노 엑시트’도 연말 극장가에 합류했다. 노 엑시트는 한밤중 무차별 총격이 쏟아지는 편의점에 갇힌 주인공의 사투를 그린 서바이벌 스릴러다. 우연히 들른 편의점에서 무차별 총격을 당하고 갇혀버린 ‘앨리스’, 그녀의 동행자는 물론 편의점을 찾는 모두가 타겟이 돼 가차 없이 쓰러진다. 누구의 도움도 구할 수 없는 극한의 상황에 놓인 ‘앨리스’는 주변 물건을 이용해 보이지 않는 범인에게 대항하며 탈출을 모색한다. 빅토리아 시크릿 모델이자 팝스타 해리 스타일스의 전 여친으로도 유명한 라이징 스타 카밀 로우가 한순간에 생사의 갈림길에 선 ‘앨리스’를 맡아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인다. 그녀는 기발한 생존 스킬과 끝까지 항거하는 강렬한 카리스마로 관객의 몰입을 이끌며 멈출 수 없는 아드레날린과 카타르시스의 향연을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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