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 박주환 기자] 올 하반기 5개월간 ‘글로벌 경영’에 관심도(정보량=포스팅 수)가 가장 높았던 증권사는 ‘미래에셋증권’으로 나타났다. 하나증권과 KB증권이 뒤를 이었다.

글로벌 경영 관심도는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주식 투자와 연관이 있는 데이터이기도 하다.

데이터앤리서치는 임의 선정한 주요 증권사 10곳에 대해 최근 5개월간(7~11월)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3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7~11월 기간 ‘글로벌’ 키워드가 들어간 총 포스팅 수를 조사해 이같이 밝혔다.

분석 대상 증권사는 ‘글로벌’ 키워드 포스팅 수 순으로 미래에셋증권, 하나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삼성증권, 대신증권, SK증권 등이다.

참고로 조사시 ‘글로벌’과 ‘증권사’ 사이에 키워드간 글자수가 한글 기준 15자 이내인 경우에만 결과값으로 도출되도록 했기 때문에 실제 정보량은 집계와 다를 수도 있다고 데이터앤리서치는 전했다.

(제공=데이터앤리서치)
(제공=데이터앤리서치)

조사 결과 미래에셋증권이 총 4549건의 정보량을 기록하며 글로벌 경영 관심도 1위를 차지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상반기 글로벌 경영 관심도에서도 업계 1위를 차지한바 있다.

지난 11월30일 네이버 블로그에는 ‘미래에셋증권, 런던 투자설명회 참석으로 글로벌 확장 신호까지’라는 제하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 작성자는 “미래에셋증권의 현 회장 정영채 사장은 싱가포르 방문 후 런던에서 열리는 국제 투자설명회에 참석할 계획이다. 이는 미래에셋증권의 글로벌 확장을 나타내는 중요한 신호로 간주된다”고 전했다.

이 블로거는 “미래에셋증권의 최현만 회장은 현지법인을 지원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현지법인의 성공적인 운영은 회사의 계속적인 글로벌 성장을 위한 핵심 요소로 간주된다. 다음달 중순에 런던에서 개최되는 국제 투자설명회(IR)에는 미래에셋증권의 최현만 회장 뿐 아니라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도 참석할 예정”이라면서 “이는 미래에셋증권과 국제적인 금융 기관간의 협력과 연계를 나타내는 중요한 사건으로 간주된다”고 전했다.

같은달 네이버 카페에서 한 유저는 ‘미래에셋증권, 글로벌 태양광시장 바닥 찍고 내년 회복기대 비중확대’ 조언의 글을 소개했다.

지난 10월 모네타엔 ‘미래에셋그룹, 조직개편 단행…세대교체·명확한 보상체계 확립’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미래에셋그룹은 25일 ‘글로벌, 자산관리(WM), 디지털’에 방점을 둔 대대적 조직 개편 및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라는 내용이 공유됐다.

하나증권이 3544건을 기록하며 글로벌 경영 관심도 2위에 올랐다. 지난 8월 한 네이버블로거는 하나증권이 일본 엔화와 미국 국채에 동시에 투자할 수 있는 ‘엔캐리랩’을 신규 출시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엔캐리랩을 통해 미국 국채 이자수익과 향후 금리 하락에서 오는 채권 가격에 대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으며 일본 중앙은행 통화정책 전환에 따른 엔화 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한 커뮤니티에는 하나증권이 해외주식 국내입고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는 글이 소개됐다. 하나증권이 해당 서비스를 제공함에 따라 해외 금융기관에 보관중인 해외주식을 하나증권 계좌로 무료 입고 가능하고 해외금융계좌 신고도 면제된다.

KB증권이 총 2813건의 글로벌 정보량을 기록, 관심도 3위를 차지했다. 지난 11월 디시인사이드의 한 유저는 국민은행에 글로벌 투자 외화 계좌를 만들고 KB증권을 연동시킨 후에 환전 전용 계좌를 따로 만들어서 함께 연동시켜두면 환전전용 계좌에서 진짜 환율이 적용된다고 말했다. 또 오전 9시에서 4시까지는 우대율이 95% 정도 된다고 전했다.

NH투자증권이 2427건의 포스팅 수를 나타내며 4위를, 신한투자증권이 2204건의 정보량을 기록하며 5위에 랭크됐다. 한국투자증권은 2127건의 정보량을 나타내며 6위에 올랐다.

이밖에 키움증권 1993건, 삼성증권 1975건, 대신증권 1316건, SK증권 979건 순으로 조사됐다.

데이터앤리서치는 “올 하반기 주요 증권사들의 글로벌 경영 연관 포스팅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큰 변동이 없었다”면서 “빅데이터상 머지않아 증시가 상승장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임에 따라 글로벌 경영 관심도도 함께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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