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롭박스, ‘지식 근로자 집중력 상실이 미치는 영향’ 연구 결과 발표
한국, 인당 연 약 558시간 낭비…“생산성 향상 위해 AI 툴‧자동화 도입 필요”

[중앙뉴스= 이광재 기자]  드롭박스가 글로벌 리서치 기관 이코노미스트 임팩트(Economist Impact)에 의뢰해 지식 근로자의 집중력 저하가 미치는 영향에 대해 조사한 결과 한국은 연간 약 135조6000억원(1050억달러) 상당의 경제적 손실을 입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북미, 유럽, 아시아, 호주 등 10개국의 지식 근로자를 대상으로 집중력 상실이 미치는 경제적 영향을 조사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경제적 비용을 모델링했다. 연구에서 말하는 지식 근로자는 육체노동이 아닌 디지털 도구에 의존하는 숙련된 근로자, 연구원, 교육자, 분석가, IT 임직원 등으로 정의된다.

드롭박스가지식 근로자의 집중력 저하가 미치는 영향에 대해 조사한 결과 한국은 연간 약 135조6000억원(1050억달러) 상당의 경제적 손실을 입고 있다고 밝혔다. (제공=드롭박스)
드롭박스가지식 근로자의 집중력 저하가 미치는 영향에 대해 조사한 결과 한국은 연간 약 135조6000억원(1050억달러) 상당의 경제적 손실을 입고 있다고 밝혔다. (제공=드롭박스)

집중력 저하를 해결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경제적 기회는 조사 대상인 10개국을 합쳐 총 3250조원(2조5200억달러)에 달하며 그 중 한국은 약 135조6000억원(1050억달러)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식 근로자의 집중력 저하를 막을 수 있다면 경제적 성과를 39%까지 높일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드롭박스는 설명했다.

또 글로벌 조사 대상자의 42%가 방해없이 생산적인 업무에 집중하는 시간이 채 1시간을 넘지 않는다고 답했다. 한국의 경우 지식 근로자는 1인당 약 연간 558시간을 낭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생산적인 회의에 소요되는 시간이 연간 95시간으로 10개국 중 가장 높았으며 직장 내 채팅 앱의 비생산적인 메시지로 인해 153시간이 낭비돼 집중력 손실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혔다. 한국의 경우 이메일이나 회의와 같은 방해 요소로부터 집중력을 회복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이 연 평균 112시간에 달했다.

드롭박스는 이번 연구를 통해 AI와 자동화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Z세대부터 베이비붐 세대까지 세대를 막론하고 AI와 자동화를 활용하고 있는 응답자의 86%가 드롭박스와 같은 툴이 오히려 직업 안정감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또 업무에 자동화 툴을 사용한다고 답한 응답자 중 79%는 업무 생산성 향상을 경험했으며 조사 대상자의 75%가 업무 질이 향상되고 반복 작업에 소요되는 시간 감소했다고 했다. 더불어 이들의 70% 가까이가 AI와 자동화 툴을 활용해 보다 체계적으로 일할 수 있었다고 응답했다.

드롭박스 한국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 및 파트너 세일즈 담당 권준혁 이사는 “드롭박스는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드롭박스 대시와 드롭박스 AI에 구축해온 기능들이 지식 근로자가 업무에만 집중하기 위해 찾는 모델과 일치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응답자의 약 30%가 정보 검색, 정리, 그리고 요약에 도움이 되는 툴을, 20% 이상이 질문에 답할 수 있는 툴을 원했다”며 “드롭박스는 보다 효율적인 업무 방식은 집중력을 떨어뜨리지 않는 것이라고 믿는다. 지식 근로자가 필요한 정보를 보다 쉽게 찾고 정리할 수록 중요한 업무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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