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 신현지 기자] 고물가 속에도 내년 국내여행은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진행한 ‘2023년 하반기 대한민국 숙박세일 페스타’ 참여자 1만 2천여 명을 대상으로 여행계획을 조사한 결과, 내년도 1박 이상의 국내여행 희망 횟수는 평균 8.96회로 나타났다. 이는 응답자들의 최근 1년 이내 국내여행 평균 횟수(8.23회)보다 증가한 수치다.

강릉 경포대 (사진=한국관광공사)
강릉 경포대 (사진=한국관광공사)

가장 여행하고 싶은 지역은 강원, 제주, 부산, 전남 순이었다. 해당 지역의 볼거리(34%)와 과거에 여행을 다녀왔던 경험(19%)이 여행지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응답자의 89%는 내년 국내여행에서 올해와 비슷하거나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또한 이번 조사에서는 전체 응답자의 54%가 숙박세일 페스타를 알고 나서 새로운 여행계획을 수립했고, 46%는 이번 이벤트를 통해 새로운 여행지를 방문했다고 응답하는 등 국내여행 수요 창출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숙박세일 페스타는 내수 진작을 위해 국내 숙박상품 구매 시 일정금의 할인 혜택을 지원한 사업으로 올해는 상반기, 추석 하반기로 나눠 총 3회에 걸쳐 진행됐다. 연간 130만여 명이 할인 혜택을 받아 국내여행을 즐겼으며, 전체 참여자의 68%는 비수도권 지역을 여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숙박세일 페스타 참여자 대상 설문조사에 따르면, 참여자의 동반인원을 포함해 약 300만 명의 관광객 유치효과가 있었고, 응답자의 여행 1회당 평균 여행경비는 39만 5천 원으로 평균 지원 쿠폰금액 대비 약 11배의 여행지출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학주 공사 국민관광본부장은 “올해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된 숙박세일 페스타는 일상에서 벗어나 휴식이 필요한 국민들의 알뜰여행을 지원함과 동시에 지역관광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라며, “공사는 내년에도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여행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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