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이터 주담대 이용자 데이터 공개

[중앙뉴스= 박주환 기자] 미국 연준이 내년 상반기부터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되며 시장금리도 덩달아 하락하는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대환대출 플랫폼이 출시를 앞두고 차주들의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핀크는 서비스 개시에 앞서 자사 마이데이터 40만 이용자의 주택담보대출 데이터를 분석해 발표했다.

(제공=핀크)
(제공=핀크)

핀크 마이데이터에 연결된 주담대 차주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평균 주담대 보유 개수는 1.22개, 평균금리는 4.5%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5대 은행의 혼합형 주담대 최저금리(3.39%) 대비 1%포인트(p) 이상 높은 수준이다.

연령대별 보유 비중을 살펴보면 40대가 46%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 그 다음으로 30대(25%), 50대(20%), 60대 이상(6%), 20대(3%)가 뒤를 이었다. 평균 금리는 20대가 5.09%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60(4.66%)대 이상, 50대(4.38%), 30대(4.22%), 40대(4.15%) 순이었다.

업권별 주담대 비중은 은행이 82%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그 다음으로 상호금융기관(12%), 기타(5%), 저축은행(1%)이 뒤를 이었다.

아울러 평균 주담대 원금은 1억4400만원, 연령대별로는 30대가 1억6100만원으로 최고금액을 기록했다. 이어 40대 1억6,000만원, 50대 1억5400만원, 20대 1억2500만원, 60대 이상 1억2000만원 순이었다.

원금 대비 잔액으로 살펴본 평균 원금 상환율은 15%를 기록, 연령대별로는 50대가 21%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 60대 이상(20%), 40대(16%), 30대(11%), 20대(8%) 순으로 나타났다.

핀크 조현준 대표는 “금리가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실제로 핀크 마이데이터 이용자 평균 주담대 금리가 최근 5대은행 주담대 최저 금리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난 바 주담대 플랫폼이 출시되면 많은 고객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눈에 띄는 점은 20대의 주담대 평균 금리가 5.09%로 연령대 중 가장 높은데 원금 상환율은 8%로 가장 낮을 뿐 아니라 평균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점”이라며 “이들이 금리를 조금이라도 낮출 수 있도록 20대 사용자가 많은 핀테크의 주담대 서비스가 활성화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핀크는 주택을 담보로 한 여러 대출 목적별로 가장 좋은 조건의 상품을 추천해주는 주담대 대환 플랫폼을 오픈해 고객들의 금리 부담 완화에 동참할 계획이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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