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 신현지 기자] 정부가 국가스포츠정책위원회를 정식 출범하고 오는 2028년까지 국민 일상 스포츠참여율 70% 달성에 이어 국내 스포츠시장 105조 원 돌파를 목표로 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국가스포츠정책' 로드맵을 발표했다.

(사진=연합)
(사진=연합)

20일 문체부는 정부서울청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제1차 국가스포츠정책위원회를 개최하고 ‘제1차 스포츠 진흥 기본계획(2024~2028)’및 ‘2024 강원 동계 청소년올림픽대회(이하 강원2024) 준비상황’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한덕수 총리는 “청소년올림픽의 취지를 살리면서도 선수들이 최상의 여건에서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대회 전 분야와 전 과정을 철저히 점검하고 준비해야 한다.”라며, “새롭게 출범한 국가스포츠정책위원회도 스포츠로 건강하고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제1차 스포츠 진흥 기본계획은 스포츠기본법에 따라 2028년까지 국민 일상 스포츠 참여율 70%, 스포츠 강국 주요 7개국(G7) 달성, 국내 스포츠시장 105조 원 돌파를 목표로 하는 기본계획을 담았다.

세부 계획에는 세계보건기구 권장 신체활동 기준에 맞는 ‘운동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체력인증센터를 확대(23년 75개소→28년 126개소)해 운동 참여 기반을 마련한다.이를 위해 국민에게 제공되는 인센티브 지급 대상을 현재 1만명에서 28년 50만 명으로 확대하고 생애주기별 생활스포츠 프로그램 보급 등 국민 스포츠활동 지원을 강화한다.

또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스포츠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유아친화형 국민체육센터 건립을 지원한다. 직장인 체력관리를 위해서 전문강사를 파견하는 한편 노년층의 건강 관리를 위해서는 ‘어르신 생활체육교실’과 ‘생활체조교실’을 28년 1,200개소로 늘려 맞춤형 체력관리를 지원한다.

지역별 차별화된 생활체육시설도 조성한다. 더불어 장애인형 국민체육센터(반다비체육센터)를 2027년까지 150개로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에 장애인 생활체육지도자를 상시 배치한다. 장애인 실업팀과 종목별 리그전을 확대하고, 2023년부터 장애인 국가대표 전담조직을 신설해 맞춤형 스포츠과학 지원을 강화한다. 선수 신체 및 종목 특성에 맞는 스포츠 장비도 개발한다.

국가대표 육성을 위해 꿈나무-청소년-후보-국가대표로 이어지는 선수 발굴 구조를 현재의 역피라미드형에서 피라미드형 구조로 안정화하고, 유소년 스포츠 콤플렉스 등 국가대표 이하 우수선수를 위한 체계적인 훈련시설을 구축한다. 국가대표 선수, 지도자 등에 수당을 지원하고 처우를 개선한다.

직장운동경기부(실업팀)를 활성화하기 위해 창단 및 운영 지원도 지속 확대한다. 체육인 공제사업과 생활안정자금(융자) 지원, 체육활동 상해 의료비 지원도 새롭게 실시한다. 지역의 스포츠클럽도 5만 개까지 육성한다.

엘리트 스포츠 및 선수 육성체계 안정화에도 힘을 기울인다. 생활-전문스포츠를 아우르는 통합형 스포츠인재 양성 체계도 마련한다. 이를 위해 전남 장흥에 체육인 교육센터를 개원하여 현장 중심의 연수와 교육을 강화한다. 또 스포츠 기업을 종합 지원하는 케이-스포츠산업 메가허브(가칭)를 조성하고, 신용‧기술보증부 융자제도 도입, 인력 양성 등을 지원한다.

레저‧관광‧콘텐츠와의 융합을 통한 신부가가치 창출에도 힘을 쏟는다. 이에 지역에 특화된 레저+웰니스+관광 융·복합 프로그램도 개발에 이어 골프 대중화를 위한 공공골프장 확대와 인‧허가 절차 간소화를 추진한다. 캐디‧카트 선택권과 캐디피 카드결제를 도입해 골프장 이용문화도 개선해나간다.

세계 스포츠 외교 역량도 강화해 나간다. 이를 위해 국제스포츠 분야 전문 인재 후보군을 발굴하고, 스포츠 분야 국제기구 진출을 지원한다. 또한 현지 수요 맞춤형 태권도 등 한국을 대표하는 스포츠 종목을 육성하고, 국제개발협력단체와 연계해 스포츠 개발협력 신규 프로그램을 발굴한다.

한편 이번 회의에서는 최종구 강원2024 조직위원회 대표위원장이 홍보, 숙박, 식음, 수송, 의료, 혹한 등 분야별 강원2024 준비상황을 보고하고 다가오는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