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한파 등 대비…1곳당 지원비 250만원→269만원으로 인상

[중앙뉴스= 신현지 기자] 내년부터 경로당에 지원되는 냉·난방비 및 양곡비 지원 단가가 1곳 연 250만원에서 269만원으로 인상된다. 구체적으로 냉방비는 월 11만5000원에서 16만5000원으로, 난방비는 월 37만원에서 40만원으로 각각 5만원, 3만원이 인상된다.

보건복지부는 22일 최근 물가 인상과 여름철 폭염, 겨울철 한파 등에 대비해 한랭·온열질환에 취약한 어르신이 이용하는 전국 경로당 6만8000곳에 대한 냉난방비 지원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제공=보건복지부)
(제공=보건복지부)

경로당은 대부분 무더위·한파쉼터로 지정되어 어르신들의 여가생활뿐만 아니라 무더위와 한파를 피해 안전하게 휴식을 할 수 있는 시설로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다.

복지부는 국회 예산 심의과정에서 정부안 대비 난방비가 27억원이 증액돼 내년도 경로당 냉난방비와 양곡비 지원 단가를 1곳당 연 250만원에서 269만원으로 인상하고 여름철 냉방비와 겨울철 난방비 지원단가를 인상해 지원할 계획이다.

냉방비는 월 11만5000원에서 16만5000원으로 5만원, 난방비는 월 37만원에서 40만원으로 3만원 인상하고 양곡은 1포당 5만2340원씩 연간 8포 지원한다.

염민섭 복지부 노인정책관은 “경로당 냉난방비 지원단가 인상을 통해 내년에도 어르신들이 경로당(무더위·한파쉼터)에서 안전하게 지내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정부는 어르신들이 일상에서 불편함이 없이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관계부처 및 지자체 등과 협력해서 지원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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