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로 확실히 꿈을 이룬 것 같다···시청자 분들께 감사

[중앙뉴스= 정은경 기자]배우 남궁민(45)이 드라마 '연인'에서 혼신의 연기를 보이면서 올해 MBC 연기대상의 주인공이 됐다.

'연인' 극중 장면(사진=유튜브 방송 캡쳐)
'연인' 극중 장면(사진=유튜브 방송 캡쳐)

남궁민은 3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공개홀에서 열린 '2023 MBC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받았다. 2021년 '검은태양'으로 MBC 연기대상을 안은 후 2년 만이다.

남궁민은 "좋은 퍼포먼스로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작품을 봤을 때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는데, 제게 그런 행복을 안겨준 '연인' 팀과 작품을 사랑해주신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마음을 전했다.

연기자 남궁민이 아닌 인간 남궁민으로서 하고 싶은 얘기를 하고 가겠다고 운을 뗐다. 그는 또 "제가 좋아하는 말 중 하나가 꿈은 목적지가 아니라 항해 그 자체라는 말이라며 트로피를 들고 있는 이 달콤한 순간보다, (촬영지) 황매산 언덕에서 찬바람 맞으며 고생했을 때, 더운 풀밭에서 모두가 땀 흘리고 있었을 때 등의 순간들이 저에게는 더 달콤하게 느껴지는 걸 보니까 저는 확실히 꿈을 이룬 것 같다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

연기에 관한 한 그 어떤 경우에도 절대 방심하지 않고, 겸손하고, 항상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는 연기자가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남궁민이 주연한 드라마 '연인'은 자체 최고 시청률 12.9%를 기록하며 올해 MBC 최고 히트작으로 자리매김했다. 남궁민은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주는 이장현 역을 맡아 애절한 멜로 연기를 선보이며 큰 호평을 받았다.

'연인'은 '올해의 드라마상'을 수상했고, 남궁민과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안은진은 미니시리즈 부문 최우수연기상을 받았다. 남궁민과 안은진은 올해 베스트 커플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다음은 수상자 명단.

▲ 대상 남궁민 ▲ 올해의 드라마상 '연인' ▲ 베스트 커플상 남궁민, 안은진 ▲ 최우수연기상 미니시리즈 부문 안은진, 이세영, 우도환 ▲ 최우수연기상 일일드라마부문 장서희, 김유석 ▲ 우수연기상 미니시리즈부문 박규영·배인혁 ▲ ▲ 우수연기상 일일드라마부문 전혜연·이현석 ▲ 베스트 캐릭터상 김종태 ▲ 조연상 차청화, 최영우 ▲ 신인상 박정연·주현영·김무준·김윤우(자료=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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