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을 앞두고 은행들이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서울역과 고속도로 휴게소 등 귀경객이 많이 몰리는 곳에서 부모님 용돈과 세뱃돈 등으로 사용하도록 신권을 바꿔준다. 연휴 기간에 귀향하는 가정에서 귀중품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도록 대여금고도 빌려준다.

'행운의 2달러' 지폐가 들어간 외화 세뱃돈 세트를 내놓는가 하면 세뱃돈을 입금하는 어린이 고객에게는 금리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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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뱃돈은 빳빳한 새 돈으로 =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설 연휴인 20~21일 서울역과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기흥휴게소에 이동점포를 마련, 귀경객들에게 신권을 바꿔준다.

운영 시간은 오전 9시~오후 6시이고 현금자동입출금기(ATM·CD)도 이용할 수 있다.

하나은행도 20~22일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만남의광장 휴게소에 이동점포인 '움직이는 하나은행'을 설치하고 귀경객 서비스에 나선다.

오전 10시~오후 7시까지 운영하고, 점포를 방문하는 고객에게는 음료수와 세뱃돈 봉투를 무료로 제공한다.

외환은행도 21일과 22일 영동고속도로 하행선 용인휴게소에 이동점포를 연다. 신한은행은 20일과 21일 이틀 동안 서해안 고속도로 하행선 화성휴게소에서 신권 교환행사를 한다.

◇"귀중품, 안전하게 지키세요" = 우리은행은 이달 30일까지 귀중품을 무료로 보관해 주는 대여금고 서비스에 나선다.

대여금고는 고향 방문이나 국외 여행 등으로 장기간 집을 비우는 고객의 귀중품을 무료로 보관해주는 서비스다. 거래가 없는 고객도 신분증만 있으면 이용할 수 있다.

대여금고가 설치된 우리은행 본점 영업부와 전국 670여개 지점을 방문하면 이용할 수 있다.

기업은행도 설을 맞아 무료 대여금고 서비스를 한다.

대여금고가 설치된 전국 319개 영업점에서 27일까지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일로부터 한달 간 이용할 수 있다.

◇"금리우대·세뱃돈 등 '보너스' 챙기세요" = 신한은행은 '신한 키즈플러스 적금' 가입자 가운데 이달 말까지 세뱃돈을 입금하는 어린이 고객에게 0.1%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준다.

키즈플러스 적금은 1년제 자유적립식 상품으로 만 12세 이하 어린이가 가입 대상이다.

외환은행은 설을 맞아 어린이들이 외국 지폐를 접할 수 있도록 외화 세뱃돈 세트를 판매한다.

세뱃돈 세트에는 행운을 가져다준다는 미화 2달러 지폐를 포함해 미국·캐나다·호주 달러화, 유로화, 중국 위안화 등 주요 5개국 지폐가 들어 있다.

여배우 그레이스 켈리가 미화 2달러짜리를 선물 받고 모나코의 왕비가 되었다는 '행운의 2달러' 유래 등 각국 화폐 속 등장인물과 화폐에 얽힌 이야기를 담은 설명서도 있다.

국민은행은 2월29일까지 유소년 전용 상품인 'KB주니어Star 통장·적금' 가입 고객을 가운데 추첨을 통해 최고 100만 원의 세뱃돈을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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