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 신현지 기자] 라면, 화장품 등 상품을 저렴하게 판매한다고 광고하면서 대금을 지급한 소비자들에게 상품을 공급하지 않은 인터넷쇼핑몰 '스타일브이'가 이에 대한 시정조치를 받고도 이행하지 않아 검찰에 고발 됐다.

온라인쇼핑몰 스타일브이 (사진=공정위)
온라인쇼핑몰 스타일브이 (사진=공정위)

공정거래위원회는 인터넷쇼핑몰을 운영하는 스타일브이가 소비자의 청약철회에 따른 대금환급 및 불만처리 업무 등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아 대전 유성구청의 시정권고를 받고 이를 수락한 후에도 권고 사항을 불이행한 행위에 대하여 검찰에 고발하기로 결정했다고 8일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스타일브이는 자신이 운영하는 사이버몰 스타일브이를 통해 라면, 화장품, 전자기기 등의 상품을 저렴하게 판매한다고 광고하면서 대금을 지급한 소비자들에게 상품을 공급하지 않았고, 대금환급 및 소비자 불만 처리에 필요한 인력 및 설비의 부족을 방치해왔다.

이에 이사업장 소재지를 관할하는 유성구청은 위반 행위에 대해 시정조치했다. 하지만 스타일브이는 시정권고 수락서를 통해 2022. 9. 30.까지 법 위반행위를 시정하겠다는 것과 달리 해당 기한이 도과한 후에도 청약철회에 따른 환급 등을 이행하지 않았다.  유성구청은 스타일브이의 사업장을 2차례 방문하여 시정권고 이행을 독촉했다. 그러나 스타일브이는 권고 사항을 이행기한 내에 이행하지 않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 때문에 소비자들은 상품을 공급받지 못하고 상품대금을 환급받지도 못하는 등 재산상 피해를 경험하게 됐다며 고스타일브이의 이러한 위법 행위를 엄단하기 위하여 검찰에 고발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시정조치 명령을 불이행한 사업자를 적발하여 검찰에 고발함으로써 법 위반 사업자들이 시정권고 및 시정명령을 성실하게 이행하도록 유도하고, 공정거래위원회 및 지방자치단체의 조사·처분이 보다 실효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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