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 신현지 기자] 현대백화점이 지난해 국내 6개 백화점 브랜드 중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앤리서치는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3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국내 6개 백화점 브랜드에 대해 지난해 1~12월 기간 온라인 정보량(포스팅 수=관심도)을 분석해 이같이 밝혔다.

조사 대상은 정보량 순으로 현대백화점,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NC백화점, AK플라자, 갤러리아백화점 등이다.

(제공=데이터앤리서치)
(제공=데이터앤리서치)

분석 결과 현대백화점은 총 95만8358건의 온라인 정보량을 기록하며 6개 백화점 브랜드 중 관심도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지난 2월 블로그 커뮤니티 ‘티스토리’에는 ‘현대백화점 카드 혜택 세가지’라는 제목의 포스팅이 게시됐다. 해당 채널에서 ‘생활팁 등에 대한 정보 공유’를 목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라*아’씨는 “오늘은 현대백화점 카드 혜택에 대해서 말씀드리고자 하는데요, 연회비가 없는 쇼핑 할인 카드입니다”라며 “현대백화점 5% 할인, 무이자 할부, 무료 주차” 등 현대백화점 전용 쇼핑 할인 카드의 3가지 혜택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다.

지난 6월 온라인 커뮤니티 ‘뽐뿌’에서는 ‘더현대서울에 멋쟁이힙스터들이 진짜 많네요’라는 제목의 포스팅도 포착됐다. 이 작성자는 “여의도 더현대서울에 특히 지하2층에 먹쟁이 힙스터들이 엄청 많네요 성수동 홍대보다도 더 많은 듯…”이라며 “여기도 아주 MZ핫플이네요”라고 재치있는 방문 후기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5월 언론에서는 더현대서울이 영 패션 브랜드 성지로 급 부상하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가 다수 쏟아졌는데 ‘뽐뿌’에서는 해당 기사가 리포스팅되며 다시 한 번 조명되기도 했다. 해당 기사에 따르면 더현대서울에 입점한 영 패션 브랜드 ‘시에’, ‘마뗑킴’ 등의 매출이 역대 기록을 세우고 있으며 이는 더현대서울이 2030 세대 소비자들을 저격하기 위해 다양한 팝업 스토어를 여는 등 잇단 노력을 해온 덕분이라는 내용이다.

지난 11월 또다른 커뮤니티 ‘클리앙’에서는 ‘더현대서울 크리스마스 이쁘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이 작성자는 “현대가 요즘 이런거 잘하네요”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분석에서 아슬아슬한 2위를 기록했다. 롯데백화점은 앞서 1위를 차지한 현대백화점의 뒤를 바짝 쫓은 95만7436건의 정보량을 나타냈다.

지난 3월 네이버 커뮤니티 ‘인스티즈’의 한 회원은 ‘롯데백화점 편한게 카드를 안가림’이라는 제목과 함께 “보통 당사 백화점 제휴카드 아니면 사은행사 참여 안되거나 구매실적 반절만 쌓이는데 롯데는 그냥 상품권이나 아무 카드사 카드로 결제해도 다 쌓여서 편해”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도 연말이 다가오자 어김없이 크리스마스 장식에 관련한 포스팅들이 다수 나타났다. 지난 11월 온라인 커뮤니티 ‘루리웹’에서는 ‘롯데백화점의 크리스마스’라는 제목으로 “롯데백화점 본점에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식이 있었어요, 엄청 준비한거 같습니다”라며 작성자가 직접 촬영한 롯데백화점의 크리스마스 장식 사진들이 게시됐다.

신세계백화점은 총 67만2306건의 정보량을 기록하며 백화점 브랜드 관심도 3위를 차지했다. 지난 9월 네이버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 ‘노*나*’씨는 자신의 블로그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칭찬민원 남긴 후기: 전국 매출 1위의 이유를 알게 되다’라는 제목의 포스팅을 게시했다.

이 블로거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아카데미에서 아이들 문화센터를 신청했었는데 주차를 본점 주차장에 하고 올라갔더니 아카데미가 파미에에 있다는 사실을 알고 허둥지둥 했었다”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유모차를 끌고 인포메이션 데스크를 찾았으나 먼저 온 고객을 응대하고 있어서 기다리다가 포기하고 두리번 거리다가 보안복을 입고계셨던 직원분께 여쭤보니까 너무 친절하게 1층 게이트 밖까지 직접 몸으로 안내해주셨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2월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는 ‘전세계에서 가장 큰 백화점’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이 작성자는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이 지난 2009년 세계에서 가장 큰 백화점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되었다는 내용의 자료 이미지를 함께 첨부하며 “비슷한 규모의 백화점도 아무도 안짓고 있음, 한국 기준으로도 그 이후에 수많은 대형 백화점이 생겼지만 신세계 센텀시티 크기의 절반만큼 지은 백화점도 없음”이라고 설명하며 “안가본 사람이라면 더현대서울/판교 현백/대구 신세계/대전 신세계/동탄 롯백의 2배보다 큰게 신세계 센턴시티라고 생각하면 됨”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NC백화점은 9만297건의 온라인 정보량을 나타내며 4위를 기록했으며 AK플라자가 8만8373건으로 뒤를 이었다. 갤러리아백화점의 지난 한해 포스팅 수는 7만2289건으로 관심도 6위를 차지했다.

데이터앤리서치는 “백화점 업계 빅3인 현대백화점과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의 지난해 월별 관심도를 별도로 살펴본 결과 세 곳 모두 10월에서 12월 사이에 가장 많은 포스팅 수를 기록, 연말시즌이 빅데이터상 업계 핵심 시기라는 방증”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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