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 이광재 기자]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DX)이 가속화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신년사에서 3대 핵심 전략 중 하나로 ‘DX’를 내세웠고 GS리테일은 필수 경영 전략으로 DX를 제시했다. 기업 생존을 위해 DX가 필수 요소로 자리잡으며 올해도 DX 추진이 핵심 키워드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중소기업의 경우 DX에 대한 인식과 준비가 상당히 미흡한 상황이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의 ‘기업 DX 추진 현황 및 실태조사’에 따르면 2023년 전체 기업의 33.6%만 현재 DX를 추진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DX 추진을 검토 중인 기업은 37.2%로 DX 추진에 대한 관심은 높지만 아직 실행 단계에 진입하지 못한 기업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DX를 추진하면서 겪는 애로사항으로는 전문 인력이 부족하다는 답이 31.2%로 가장 많았다. DX를 통해 업무 효율성 향상 효과가 바로 나타난다고 확신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자금과 인력을 투입하는데 부담을 느끼는 것이다.
이에 업계에서도 DX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중소기업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맞춤형 서비스들을 적극 선보이고 있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에 따르면 대다수의 기업들은 업무 효율과 생산성 향상을 목표로 DX를 추진 중이다. 그러나 IT 부서 및 전문인력이 없는 기업이나 정보 보안이 중요한 기업, PC부터 복합기·서버까지 모든 분야를 컨택하기 어려운 기업 등 기업별 디지털 역량이 상이하여 DX 초기 단계부터 어려움을 겪는 곳이 많다.
이러한 고충을 해결하고 중소기업의 IT 관련 문제를 원스톱으로 해결하기 위해 한국후지필름비즈니스이노베이션(이하 한국후지필름BI)은 ‘IT 엑스퍼트 서비스(IT Expert Services, 이하 ITESs)’를 국내에 출시하고 본격적인 서비스 운영에 돌입했다.
ITESs는 IT 프로세스를 최적화하고 핵심 비즈니스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통합형 구독 서비스다. 특히 고객 업무 시스템 및 환경 분석을 바탕으로 각 기업에 맞는 최적의 IT 환경 컨설팅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기존 IT 유지보수 서비스와 차별화된다.
ITESs는 헬프 데스크, 전국망 서비스 조직, 월별 운영 리포트, 폭넓은 구독 옵션을 제공해 기업의 IT 관리 비용을 효과적으로 절감시켜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또 구독 옵션에 따라 PC, 서버와 같은 하드웨어 장비나 마이크로소프트 365(Microsoft 365), 그룹웨어와 같은 비즈니스용 솔루션의 통합 구매는 물론 기업별 IT 환경을 설계해줘 업무 생산성 및 기업 IT 프로세스 전반을 개선할 수 있다.
50인 미만 사업장으로 확대되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앞두고 안전 관리 부담이 높아진 영세 중소기업을 위한 안전 관리 솔루션도 있다.
LG유플러스의 클라우드 기반 안전관리 디지털전환(DX) 솔루션 ‘스마플’은 대한산업안전협회, 유엔이와 함께 개발했다. PC, 스마트폰에서 이용할 수 있고 사용자 수에 따른 구독 방식으로 초기 비용 부담을 낮춰주는 게 특징이다. 아날로그식 중소 산업현장의 안전 관리 업무를 PC와 스마트폰으로 쉽고 간편하게 수행할 수 있게 돕는다.
사업장 안전관리에 필요한 사업장현황 관리, 위험성평가, 안전교육, 중대재해발생 신고, 안전점검 등 14개 기능을 웹과 모바일을 통해 원스톱으로 관리할 수 있으며 중대재해처벌법에 따른 이행 항목을 체계적으로 점검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스마플이 중소기업의 비용 부담을 낮추고, 사업주의 안전보건 의무 준수를 도와 보다 안전한 산업 현장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민간기업을 대상으로 한 사이버 해킹이 증가하는 가운데 정보보안 담당자나 부서가 없는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을 위한 해킹 대응 솔루션도 등장했다.
KT DS의 ‘토탈아이즈’는 합리적인 비용으로 고품질의 정보보안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플랫폼이다. 해킹 대응에 필요한 비용 부담과 고민을 해소하면서도 사용자, 관리자, 진단자 모두의 관점에서 높은 품질의 종합 정보 보안 컨설팅을 제공한다.
‘토탈아이즈’의 주요 서비스는 웹/모바일 모의해킹, 소스코드의 보안 취약점 진단, 개인 PC 보안 취약점 진단, 개인정보 컴플라이언스 진단 등이다. 이용 방식은 서비스별로 화이트 해커 등 보안전문가 투입과 자동화 도구 사용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