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내일20대연구소, 세대별 편의점 이용 행태 조사 발표
편의점 디저트에 최대로 지불 가능한 가격, 평균 ‘5709.5원’

[중앙뉴스= 신현지 기자] 요즘 소비자에게 편의점은 더 이상 생필품만을 구매하는 공간이 아니다. 차별화된 PB상품과 트렌드를 반영한 신상품 등으로 식생활을 다채롭게 만들어 주는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편의점에서 출시하는 도시락과 디저트의 퀄리티가 높아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인기 제품을 구하기 위해 편의점 원정을 하거나 중고 거래를 하기도 한다.

편의점 도시락 및 디저트 구매 시 최대 지불 가능한 가격과 선호하는 편의점 브랜드를 나타낸 그래프 (제공=대학내일20대연구소)
편의점 도시락 및 디저트 구매 시 최대 지불 가능한 가격과 선호하는 편의점 브랜드를 나타낸 그래프 (제공=대학내일20대연구소)

이에 대학내일20대연구소는 세대별 편의점 이용 행태를 포함한 식생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특히 편의점 도시락과 디저트에 대해 자세히 살펴봤다.

조사 결과 전국 15~53세 남녀 1200명 중 최근 6개월 이내 편의점 도시락 구매자를 대상으로 섭취 빈도를 물어봤을 때 4명 중 1명(25.2%)은 주 1회 이상 편의점 도시락을 먹고 있었다.

그렇다면 편의점 도시락에 최대로 지불 가능한 금액은 얼마일까? 이들은 평균 ‘6310.8원’까지 지불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 외식 물가 상승으로 한 끼 식사에 1만원이 훌쩍 넘어가는 것에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편의점 도시락의 가성비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편의점 디저트의 경우에도 도시락과 유사한 결과가 나타났다. 최근 6개월 내 편의점 디저트 구매자의 27.7%는 주 1회 이상 편의점 디저트를 섭취하고 있었다. 디저트 구매 시 최대 지불 가능 금액은 평균 ‘5719.5원’으로 편의점 도시락과 약 600원 정도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

디저트를 구매할 때는 가격의 합리성보다는 트렌디함이나 희소성 등 다른 요소가 더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실제로 6개월 내 편의점 디저트 구매자 중 절반 이상(55.0%)은 ‘편의점 디저트가 트렌디하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었다.

한편 편의점 도시락과 디저트를 구매할 때 선호하는 편의점 브랜드는 서로 달랐다. 편의점 도시락의 경우 ‘GS25(44.2%)’를 가장 선호했으며 특히 X세대의 응답률이 다른 세대에 비해 높았다. 하지만 디저트를 구매할 때는 ‘CU(40.1%)’가 1위로 꼽혔다.

한편 보고서에는 편의점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과 집밥을 준비할 때 원재료 요리 비중과 밀키트/즉석·가공식품 활용 비중이 어느 정도인지, 외식과 집밥 중 무엇이 더 가성비 좋다고 생각하는지 등 식사와 관련한 인식 조사 내용도 함께 담겨 있다.

이번 조사는 전국 17개 시도 15~53세 남녀 중 성별·연령·지역 인구통계비례 할당표본추출에 따른 표본 1200명을 대상으로 2023년 10월5일부터 10월11일까지 7일간 구조화된 설문지를 활용한 온라인 조사 방법으로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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