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플레어, ‘2024 API 보안 및 관리 보고서’ 발간

[중앙뉴스= 이광재 기자] 클라우드플레어(Cloudflare)가 첫 번째 API 보안 및 관리 보고서를 발표하고 했다. 오늘날 가장 널리 사용되는 사이트와 앱의 기반이 되는 기술인 ‘API’가 그 어느 때보다 많은 기업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이전보다 더 많은 온라인 위협에 노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기업들은 API 사이버 보안 위험을 식별하고 관리하는데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오늘날 API는 휴대폰, 스마트워치, 뱅킹 시스템, 쇼핑 사이트 등 모든 디지털 기기간의 통신을 지원하고 있다. 이커머스 사이트에서 결제를 수락하고 의료 시스템에서 환자 데이터를 안전하게 공유하며 택시와 대중교통에서 실시간 교통 데이터에 액세스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오늘날 거의 모든 기업이 API를 사용해 더 나은 사이트, 앱, 서비스를 구축하고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관리되지 않거나 안전하지 않은 API는 위협 공격자가 잠재적으로 민감한 정보를 유출할 수 있는 금광이 될 수 있다고 클라우드플레어는 지적했다.

매튜 프린스(Matthew Prince) 클라우드플레어 CEO겸 공동 창업자는 “API는 애플리케이션과 웹사이트가 작동하는 방식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만큼 해커들의 새로운 표적이 되고 있다”며 “기업이 데이터 유출을 방지하고 비즈니스를 보호하려면 모든 API를 식별하고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API와의 원활한 통합으로 인해 다양한 산업 분야의 조직에서 API를 점점 더 많이 활용하고 있으며 일부 조직에서는 다른 조직보다 더 빠르게 API를 채택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IoT, 철도, 버스 및 택시 서비스, 법률 서비스, 멀티미디어 및 게임, 물류 및 공급망 등의 산업에서 API 트래픽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세계 동적 인터넷 트래픽의 대부분(57%)을 차지하는 API는 지난 한 해 동안 클라우드플레어가 보호하는 모든 지역에서 사용량이 증가했다. 그 중에서도 지난해 API 도입이 가장 크게 증가하고 트래픽 점유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아프리카와 아시아 지역이었다.

위협 행위자는 민감한 데이터에 대한 액세스 권한을 얻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API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공격 횟수도 증가했으며 클라우드플레어에서 가장 많이 방어한 공격 유형 3가지는 HTTP 이상 공격, 인젝션 공격, 파일 인클루젼(File Inclusion)공격이었다.

조직들은 보이지 않는 것을 보호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머신 러닝을 통해 발견된 API REST 엔드포인트(API가 소프트웨어 프로그램과 연결되는 경우)가 고객이 제공한 식별자에 비해 거의 31%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조직에서 모든 API에 대한 완전한 가시성을 확보하고 있는지 여부와는 상관없이 DDoS 방어 솔루션은 잠재적인 위협을 차단하는 데 도움이 된다. API 위협에 적용된 모든 방어 솔루션의 33%는 이미 기존 DDoS 방어 기능에 의해 차단됐다.

엔터프라이즈 스트레티지 그룹 사이버 보안 실무 책임자 멜린다 막스(Melinda Marks)는 “API는 개발자가 모든 기능을 갖춘 복잡한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 고객, 파트너, 직원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강력한 도구이지만 각 API는 보안이 필요한 잠재적인 공격 표면”이라며 “이번 보고서에서 알 수 있듯이 조직에게는 API에 대한 가시성 향상, 연결간의 안전한 인증 및 권한 부여 보장 방법, 공격으로부터 애플리케이션을 보호하는 더 나은 방법 등 API 보안을 해결하기 위한 보다 효과적인 방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보고서 조사 결과는 2022년 10월1일부터 2023년 8월31일 사이에 클라우드플레어의 글로벌 네트워크(Cloudflare의 웹 애플리케이션 방화벽, DDoS 보호, 봇 관리, API 게이트웨이 서비스 포함)에서 관찰한 트래픽 패턴을 기반으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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