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2023년 국민생활체육조사 결과

[중앙뉴스= 신현지 기자] 우리 국민의 생활체육 참여율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대의 참여율이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들의 생활체육 참여율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신현지 기자)
국민들의 생활체육 참여율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신현지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전국 17개 시도 만 10세 이상 국민 9천 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2023년 국민생활체육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생활체육 참여율은 62.4%로 전년도 61.2% 대비 1.2%포인트(p) 증가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66.6%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나, 코로나19 발생기간의 평균 참여율 60.7%보다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활체육 참여율(대상: 전체) (자료=문체부)
활체육 참여율(대상: 전체) (자료=문체부)

‘읍면지역’ 이하 참여율은 66.2%로 ’20~’22년 3년 평균대비 8.1%포인트(p) 증가했다. 연령대별 생활체육 참여율 조사 결과 60대는 전년 59.6%에서 8.4%포인트(p)가 상승한 68.0%로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반면, 10대의 참여율은 전년에 비해 4.7%포인트(p) 낮은 47.9%로 낮았다.

소득층별로는 저소득층의 생활체육 참여율이 크게 증가했다. 100만 원 미만인 집단이 16.7%포인트(p), 100~200만 원 집단이 12.6%포인트(p) 증가했다. 생활체육에 참여하는 주요한 이유에는 ‘건강 유지 및 체력증진’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77.3%로 가장 높았으며 ‘체중 조절 및 체형 관리(45.5%)’, ‘여가 선용(39.3%)’ 등 순이었다.

자주 이용하는 체육시설은 1위 ‘공공체육시설(28.3%)’, 2위 ‘민간체육시설(23.4%)’, 3위 기타 체육시설(9.9%, 아파트단지 체육시설 등) 순이었다.

연령별 생활체육 참여율(대상: 전체) (자료=문체부)
연령별 생활체육 참여율(대상: 전체) (자료=문체부)

‘공공체육시설’의 경우에는 ‘간이운동장(53.0%)’, ‘체력단련장(23.2%)’, ‘수영장(8.5%)’ 순이었으며,‘민간체육시설’의 경우에는 ‘체력단련장(42.1%)’, ‘수영장(12.6%)’, ‘골프연습장(11.4%)’ 순으로 이용했다.

체육시설을 자주 이용하는 이유로는 ‘거리상 가까워서(38.3%)’, ‘시설이용료가 무료 또는 저렴해서(30.9%)’ 순이었으며, 반대로 이용하지 않는 이유는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54.7%)’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규칙적으로 가장 많이 참여하는 운동은 ‘걷기(37.2%)’, ‘등산(17.3%), ‘보디빌딩(16.3%)’ 순이었다. 그중 등산 참여율은 전년 대비 10~2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3.0%포인트(p) 이상 증가했고, 보디빌딩은 30대에서 전년 대비 참여율이 가장 큰 폭(9.2%p)으로 증가했다.

그동안 코로나19로 참여율이 지속해서 하락하던 수영은 코로나 기간(’20~’22년) 6.3%에서 ’23년 7.7%로 상승했다. 골프(6.7%→7.1%), 체조(5.5%→6.1%), 배드민턴(4.4%→5.2%), 탁구(2.3%→4.5%) 참여율은 꾸준하게 증가세를 보였다.

동호회 가입 활동 비율 11.3%로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으며 가장 많이 가입한 종목은 ‘축구·풋살(22.9%)’, ‘배드민턴(12.3%)’, ‘탁구(10.5%)’ 순이었다. 앞으로 가입하고 싶은 동호회 종목으로는 ‘골프(12.7%)’, ‘요가·필라테스(10.7%)’, ‘수영(9.9%)’ 순이었다.

문체부는 이번 결과에서 확인된 생활체육 비참여 인구(32.2%)에 대한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스포츠 활동 인센티브 제도(1인당 최대 5만 원)’ 시행과 접근성 개선을 위한 학교체육시설 개방 확대, 국민체육센터 확충 등 생활체육 기반 구축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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