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 신현지 기자] 정부가 인천대교 통행료 인하를 위한 절차에 본격 착수했다.

인천대교 (사진=국토부)
인천대교 (사진=국토부)

국토교통부는 인천대교 통행료를 2025년 말부터 승용차 기준 재정 고속도로 대비 1.1배 수준으로 인하하기 위해 상반기 내 관련 절차를 착수한다고 16일 밝혔다.

영종‧인천대교의 통행료는 ‘민자고속도로 통행료 관리 로드맵’ 에 따라 당초 2022년까지 인하할 계획이었지만 관련 기관 간 협의가 지연되면서 성사되지 못했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한국도로공사와 인천국제공항공사의 공동 선(先) 투자 방식의 새로운 영종·인천대교 통행료 인하 방안을 마련, 영종대교는 2023년 10월 1일, 인천대교는 2025년 말부터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0월 1일부터 영종대교 통행료는 6600원에서 3200원으로 51.5% 인하했고, 북인천은 3200원에서 1900원, 청라는 2500원에서 2000원으로 인하를 시행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영종대교 요금 인하 시행 이후 최근 3개월간 교통량을 분석한 결과, 약 256억원의 통행료 부담 감소 효과에 이어 지역주민 할인 확대를 통해 영종대교28억원, 인천대교 15억원 추가 감면으로 전체 약 300억원의 국민 통행료 부담 감소 효과가 발생했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초 인천대교 사업시행자의 통행료 인하 계획서 제출을 시작으로, 실시협약을 변경하는 협상도 연내 착수 해 2025년 말부터 인천대교 통행료를 5,500원에서 2,000원으로 약 60% 이상 인하한다는 계획이다.

이상일 국토교통부공항정책관은 “영종대교 통행료 인하를 통해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하시는 전 국민과 매일 출‧퇴근 하시는 지역 주민의 통행료 부담을 덜어드렸다”면서 “인천대교 통행료 인하 절차도 차질 없이 수행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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