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드링스, ‘공급망 인사이트 리포트’ 발간…올해 공급망 트렌드 조망

[중앙뉴스= 이광재 기자] 수출입 물류 플랫폼 트레드링스가 30억건의 수출입 물류 데이터를 기반으로 국내 공급망 트렌드를 조망하는 ‘공급망 인사이트 리포트(Supply Chain Insights Report)-극한의 불확실성’을 18일 발간했다.

트레드링스는 2021년 국내 시장을 중심으로 공급망 상황을 분석한 ‘공급망 인사이트 리포트’를 선보인 이후 관련 리포트를 꾸준히 발행하고 있다.

4번째로 발간된 이번 ‘공급망 인사이트 리포트’는 상하이, 롱비치, 밴쿠버, 르아브르, 앤트워프 등 주요 국가(주요 무역 상대국) 30여개 포트의 운항시간, 선박 지연시간, 항만 혼잡도, 컨테이너 체류시간, 운항 정시성, 수출입 물동량 등 30억건의 공급망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글로벌 공급망 전망을 조망해 볼 수 있는 내용들을 담고 있다.

(제공=트레드링스)
(제공=트레드링스)

공급망 인사이트 리포트의 내용을 살펴보면 지난해 글로벌 선사들의 정시성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지만 전쟁과 지정학적 갈등, 기후 변화 등으로 인해 일부 포트에서는 여전히 혼란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지난해 입항이 가장 오래 걸렸던 포트는 ‘밴쿠버 포트’(평균 264시간)였고 컨테이너 처리 시간(Dwell time)이 가장 길었던 포트 역시 ‘밴쿠버 포트’(평균 191시간)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도착 지연이 가장 심하게 발생한 포트는 ‘르아브르 포트’(평균 200시간)였고 운항 시간(Transit time)이 가장 오래 소요된 포트는 ‘앤트워프 포트’로 조사됐다. 4분기 기준 전세계에서 가장 혼잡했던 포트는 밴쿠버, 앤트워프, 로테르담 포트였다.

공급망 인사이트 리포트에는 최근 발생하고 있는 홍해 사태 및 파나마 운하 가뭄 사태로 인한 공급망 혼잡 상황을 분석한 내용도 담고 있다.

먼저 홍해 사태 이전 부산-함부르크 노선의 소요 시간은 평균 41일이었던 반면 사태 이후에는 55일로 늘어나는 등 사태 이후 아시아-유럽간 선박의 운항시간이 최대 3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갑작스레 항로가 변경되면서 운항 정시성도 떨어졌다. 부산-앤트워프 운항 정시성은 63%(3분기)에서 53%(4분기)로 10% 하락했고 부산-함부르크는 66%(3분기)에서 54%로 12%하락했다. 또 파나마 운하의 통항 제한으로 인해 부산-미국 동부는 평균 30일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내용을 바탕으로 트레드링스는 올해 우리 물류시장과 글로벌 공급망에 영향을 미칠 주요 트렌드로 ‘액타시아‧일의 진화‧지속가능성‧게임체인저 AI’를 꼽았다.

트레드링스 박민규 대표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미국-중국 무역전쟁 등 다양한 국제 문제로 인해 올해에도 ‘공급망’은 기업 전략에서 중요한 화두가 되고 있다”며 “공급망 현황과 트렌드를 심층적으로 분석한 공급망 인사이트 리포트를 통해 기업들이 국제 통상 환경 및 글로벌 공급망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선제적인 대책을 마련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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