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의 신속 대응, 가용 인력과 장비 총동원해 화재 진압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
현장을 찾은 한동훈 위원장 대통령에 깊은 존중·신뢰 지금보다 더 최선 다할 것

[중앙뉴스= 박광원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대형 화재가 발생한 충남 서천특화시장 현장을 방문했다. 이날 서천특화시장을 찾은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함께 사고 피해 현장을 점검했다.

충남 서천군 서천읍 불이 난 서천특화시장 화재 패해 현장을 찾은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시장을 둘러보고 있는 모습.(사진=연합뉴스)
충남 서천군 서천읍 불이 난 서천특화시장 화재 패해 현장을 찾은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시장을 둘러보고 있는 모습.(사진=연합뉴스)

이날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을 비롯한 당정 관계자들은 소방 당국으로부터 화재 발생 원인과 피해 현황 등을 보고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새벽에도 행정안전부 장관과 소방청장에게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화재 진압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매서운 칼바람 불어 오는 추위에 서천지역은 영하 6.3도, 체감온도로는 영하 11.1도로 눈바람이 매우 거세 서 있기도 어려울 정도의 날씨에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화재 패해 현장을 돌아보며 대통령님에 대해 깊은 존중과 신뢰의 마음을 갖고 있다고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과 상경 열차를 타고 서울역에 도착한 뒤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한동훈 위원장 갈등이 봉합되는 것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한 위원장은 대통령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민생을 챙기고 국민과 이 나라를 잘되게 하겠다는 생각 하나로 여기까지 온 것이라고 강조하며 지금보다 더 최선을 다해서 4월 10일에 국민의 선택을 받고, 이 나라와 우리 국민을 더 잘 살게 하는 길을 가고 싶다고 다짐했다.

이번 화재로 시장 상인들은 설 대목 장사를 위해 많은 물건을 쌓아 놓고 하였는데 화재로 전소 또는 소실에 피해를 보게 되었다면서 허탈한 모습을 볼 수가 있었다. 이날 한 위원장은 윤 대통령과 함께 큰불이 난 충남 서천시장 현장을 방문한 뒤 대통령 전용 열차에 동승해 귀경했다.

한편 서천 특화시장에 화재로 피해를 입은 상인들에게 금융지원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권이 충남 서천 특화시장 화재로 피해를 본 상인들을 돕기 위해 나섰다.

주요 금융그룹은 일제히 피해 지역에 긴급 구호품 등을 보내고 피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특별대출, 만기연장, 금리우대, 보험료·카드 결제대금 유예 등의 금융 지원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피해 금액 범위에서 개인 대출로 최대 2천만원까지 긴급 생활안정자금을 빌려주고, 기업 대출의 경우 최고 1.0%포인트(p)의 우대금리와 함께 최대 5억원의 운전자금 등을 지원한다.

앞으로 3개월 이내 기존 대출의 만기가 돌아오면 추가 원금 상환 없이 우대금리(가계대출 1.5%p 이내·기업대출 1.0%p 이내)를 적용해 기한을 연장해주기로 했다. 피해 발생일로부터 3개월 이내 원리금을 정상 납입하면 연체 이자도 면제한다.

하나은행 역시 화재 피해 상인에게 5억원 이내의 긴급 경영안정자금 대출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기존 여신 만기도래 시 원금 상환 없이 최장 1년까지 만기를 연장해주고, 분할상환금에 대해서는 최장 6개월 상환을 유예한다. 아울러 최대 1.3%p 범위 내에서 대출금리도 감면해준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예상치 못한 화재로 피해를 본 시장 상인이 하루빨리 안정적인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도록 다양하고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화재 피해 상인들에게 1인당 최대 1.5%p의 특별 우대금리로 5억원 한도 운전자금을 대출해주거나 피해 실태 인정 금액 범위 내의 시설자금 대출을 지원하기로 했다. 기존 대출에 대해서도 최대 1년간 만기를 연장하고, 분할 상환 납입 기일을 유예할 계획이다.

피해 상인 개인에게는 1인당 최대 2천만원의 긴급 생활자금 대출, 대출금리 최대 1%p 감면, 예·적금 중도 해지 시 약정 이자 지급, 창구 송금 수수료 면제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그룹사가 모두 합심해 추가 지원 방안을 모색하는 등 피해 복구를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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