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당대표는 이준석, 원내대표는 양향자···합당은 31일 마무리
정책발표, 경찰과 소방 등의 공무원이 되려는 여성도 군 복무 해야만 지원

[중앙뉴스= 박광원 기자]제3지대 정치노선을 걷고 있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개혁신당'과 양향자 대표의 '한국의희망'이 합당을 하고 4·10 총선 후에는 '한국의희망'으로 당명을 개명하기로 합의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와 한국의희망 양향자 대표가 29일 국회에서 정책을 발표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오른쪽)와 한국의희망 양향자 대표가 29일 국회에서 정책을 발표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관련해서 개혁신당 김철근 사무총장과 한국의희망 윤미혜 대변인은 29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대한민국의 정치적 진보와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실현하기 위해 합당한다"는 합의문을 발표하며 이같이 전했다. 관련해서 양당의 합당 절차는 각 당의 추인 절차를 거쳐 31일 마무리될 예정이라고밝혔다.

합당 형식은 '당 대 당 통합'의 신설 합당으로 하고, 당명은 '개혁신당'으로, 슬로건은 '한국의희망'으로 각각 정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의희망 측은 4.10 총선까지는 통합당 당명을 '개혁신당'으로 하고, 총선 이후에는 '한국의희망'으로 개명하기로 합의를 이뤘다고 전했다.

개혁신당 대표는 이준석 대표가 맡기로하고, 원내대표는 현역 의원인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가 맡기로 했다. 또 최고위원회는 당 대표를 제외하고 각 당이 2명씩(원내대표 포함) 동수로 추천해 구성하기로 합의 했다. 또 사무총장은 개혁신당이, 부총장은 한국의희망이 각각 추천해 정할 계획이다. 또 당의 정강·정책은 한국의희망 정강·정책을 우선시해서 개정하며, 당헌은 개혁신당 당헌을 골자로 개정하기로 했다. 또 전당대회는 4·10 총선이 끝나고 60일 이내에 열기로 했다.

이준석 대표는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개혁신당의 정책발표에 따르면 2030년부터 경찰과 소방 등의 공무원이 되려는 여성은 군 복무를 해야만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이 대표는 헌법에 따르면 모든 국민은 국방의 의무를 부담해야 하지만 지금까지 대한민국 시민의 절반가량만 부담했다면서 나머지 절반이 조금씩 더 부담해 나가는 방식으로 전환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경찰, 해양경찰, 소방, 교정 직렬에서 신규 공무원이 되고자 하는 사람은 남성과 여성에 관계없이 병역을 수행할 것을 의무화 하겠다며, 병역을 수행하기 어려운 일부의 경우 예외를 두겠다고 설명했다. 당의 해당 공약이 실현되면 연간 1만∼2만명의 병역 자원을 추가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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