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 이광재 기자] 인공지능(AI)이 다양한 산업을 혁신하는 시대가 도래한 가운데 업종을 망라하고 대화형 AI 기반의 디지털 전환(DX) 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기존에 많은 자원과 시간을 투입했던 고객서비스(CS)부터 맞춤형 상품 추천, 이벤트 정보 제공, 학습 지원 등의 업무를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수행하고자 대화형 AI 기술을 적극 도입하는 추세다. 고객 경험 혁신을 기반으로 시장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이커머스부터 여행, 교육 등 다양한 산업 분야를 대표하는 기업들이 대화형 AI 기술을 활용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제공=피알브릿지)
(제공=피알브릿지)

퍼시스그룹은 AICC 경쟁력 확보와 디지털 혁신 가속화를 목표로 대화형 인공지능(AI) 기업 스켈터랩스의 노코드 AI 챗봇 빌더 ‘AIQ+챗(Chat)’을 도입해 성공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퍼시스그룹이 운영하는 4가지 주요 브랜드인 시디즈(SIDIZ), 데스커(DESKER), 일룸(iloom), 슬로우(slou)의 AICC 서비스에 활용된 스캘터랩스의 AIQ+챗 솔루션은 챗봇 빌더 기능을 갖춘 SaaS 플랫폼이다. AI나 코딩 지식이 없어도 사용자들이 쉽게 AI 챗봇을 구축할 수 있어 엔터프라이즈급 기업이 먼저 찾는 AICC 솔루션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한편 AIQ+챗은 지난 7월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비전문가도 쉽게 노코드(no-code)로 LLM을 연동할 수 있는 LLM 연동 플러그인을 추가해 접근성을 강화했다.

예를 들어 일상적인 대화는 LLM이 처리하고 특정 목적을 가진 요청은 AIQ+챗이 맡는 등 대화 상황에 맞게 챗봇을 설계할 수 있다. 또 사용자가 대화 흐름을 직관적으로 조작하고 필요에 따라 쉽게 조정할 수 있도록 드래그앤드롭 기능을 통해 즉각적인 시나리오 수정을 가능하게 하는 등 사용자의 편의성과 사용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다양한 기능으로 구성돼 있다.

인터파크트리플, 하나투어 등 여행업계에서도 AI 기술을 활용해 개인화된 맞춤형 고객 경험을 제공 중이다.

인터파크트리플은 지난해 AI 언어모델인 GPT를 연동한 추천 여행일정 요약 서비스를 출시했다. 트리플이 자체 보유한 초개인화 AI 일정 추천 기능에 GPT를 연동했다. 여행자의 일정과 방문 장소 등을 고려해 계획 중인 일정에 더 선호할 만한 장소를 추천한다.

함께 방문했을 때 만족도가 높을 수 있는 장소의 조합과 방문 순서도 고려한다. 이와 함께 활발한 피드백을 통한 품질 고도화를 진행하고 있다.

하나투어도 챗GPT 기반 AI 채팅 서비스를 오픈했다. 일정 및 상품 추천부터 현지 날씨, 맛집, 명소 추천 등 여행 전 일정 계획에 필요한 정보를 대화형으로 제공한다. 챗GPT의 답변을 그대로 연동하지 않고 이용자 질문과 국내 여행 트렌드에 맞게 필터링을 거쳐 자연스러운 질의응답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영어 교육부터 글짓기 학습을 돕는 대화형 AI 튜터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에듀테크 기업 아이스크림에듀는 학습자가 생성형 인공지능(AI)과 상호작용하며 다양한 글쓰기를 경험할 수 있는 ‘드림라이팅’을 지난달 정식 출시했다. 드림라이팅은 아이스크림 홈런 초등회원을 대상으로 한 사고력 증진에 도움 주는 글짓기 학습 서비스로 대화형 AI튜터와 릴레이로 글을 쓰는 ‘상상 글쓰기’, 자신의 주장에 따른 근거를 제시해 AI튜터와 대화 후 글로 정리할 수 있는 ‘생각 글쓰기’, 퀴즈를 내고 단어를 설명하는 ‘거꾸로 단어퀴즈’ 등 다채로운 콘텐츠로 구성됐다.

AI 교육기업 스터디맥스는 챗GPT를 적용해 실시간으로 영어대화가 가능한 AI 서비스 ‘에이든(Aiden)과 한마디’를 제공하고 있다. 해당 서비스는 기존 스피킹맥스에 챗GPT기능을 접목한 것으로 에이든의 영어질문에 사용자가 영어로 답하면 실시간으로 교정해주는 AI 원어민 코칭 서비스다.

잘못된 문법에 대한 정정은 물론 더 자연스러운 표현과 이유도 상세히 설명해 주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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