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 이광재 기자]  당근이 지난 한해 동안 ‘나눔’이 가장 활발한 동네 톱10을 공개했다.

당근에 따르면 경남 양산시 물금읍이 2년 연속 가장 많은 나눔 게시글이 올라오는 지역으로 꼽혔다. 이어 인천 연수구 송도동, 충남 아산시 배방읍, 부산 기장군 정관읍, 서울 관악구 신림동, 충남 천안시 서북구 불당동, 경기 화성시 봉담읍, 대구 달성군 다사읍, 경기 남양주시 화도읍, 경기 하남시 망월동 순으로 나눔 활동 빈도가 높았다.

당근 ‘나눔’이 가장 활발한 동네 톱10 (제공=당근)
당근 ‘나눔’이 가장 활발한 동네 톱10 (제공=당근)

경남 양산시 물금읍 주민이자 당근 애용자인 25세 김강민씨는 “물금 신도시가 형성되면서 이사오는 주민들이 많아지고 있어 새롭게 집을 꾸미거나 짐을 정리할 때 당근을 활발히 이용하고 있다”며 “물금읍이 2년 연속 가장 많은 나눔 활동이 이뤄지는 동네로 꼽힐 만큼 따뜻하고 정 많은 이웃들과 살고 있는 것 같아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물금읍 사례처럼 당근은 ‘이사를 할 때 가장 먼저 켜야 하는 앱’으로 인식되면서 신도시나 이사 및 전입 가구가 많은 지역을 기준으로 가구나 인테리어, 생활 및 주방용품, 생활가전 나눔이 활발하게 일어났다.

실제 이번에 새롭게 10위로 등장한 경기 하남시 망월동은 젊은 신혼부부 이사가 많아지면서 가구/인테리어 용품 나눔 활동이 타 지역 대비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당근 내 이웃과의 나눔은 1334만건을 넘어서며 전년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2016년 1200여건에 불과했던 나눔이 2021년에는 403만건, 2022년에는 1000만건에 달했고 이듬해인 지난해에는 무려 1334만건을 돌파했다.

전국적으로 나눔 빈도가 높았던 카테고리는 유아동, 가구/인테리어, 기타 중고물품, 생활/주방용품, 생활가전, 취미/게임/음반, 스포츠/레저, 가공식품, 반려동물용품, 디지털기기 순으로 확인됐다.

빠르게 성장하는 아이들에게 더 이상 필요 없어진 장난감이나 유아 도서 등이 새로운 주인을 가장 많이 만났으며 펫팸족의 증가와 함께 반려동물용품 나눔도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또 당근은 ‘하나를 나누면 가치가 두 배가 된다’는 의미를 담아 1+1을 형상화한 매월 11일을 ‘나눔의 날’로 정하며 나눔 문화 확산에 효과를 더하는 중이다. 나눔을 원하는 사람으로부터 신청을 받아 당첨자를 선정하는 ‘나눔 이벤트’ 기능을 통해 나눔 활동을 독려하고 있으며 지난해 나눔 이벤트를 가장 많이 진행한 이용자는 총 127번이나 주변 이웃들과 따뜻한 마음을 전한 것으로 기록됐다.

그 외 매월 진행하는 캠페인에서는 나눔을 통해 이웃과 즐거운 경험을 쌓았던 뜻 깊은 사연들도 소개하고 있다.

김결 당근 중고거래실 팀장은 “이웃들의 선하고 자발적인 마음에서 시작되는 작은 나눔들이 전국으로 퍼져 나가며 자원의 재사용은 물론, 선한 영향력이 지속적으로 선순환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많은 이웃들이 당근과 함께 따뜻한 나눔의 즐거움을 경험하실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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