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 신현지 기자]이마트가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카카오프렌즈의 인기 캐릭터 ‘춘식이’를 활용한 기획 상품 12종을 출시하고,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사진=이마트)
(사진=이마트)

이마트가 선보이는 춘식이 기획 상품은 ‘ABC초콜릿’, ‘미니 크런키’ 등 인기 초콜릿 상품을 비롯해 ‘허니버터칩’, ‘참붕어빵’, ‘오예스’ 등 과자류 12종이다. 패키지에 춘식이 캐릭터 디자인을 담았다.

그 중 ‘미니 자유시간 굿즈 기획’과 ‘춘식이 피크닉매트 초콜릿 기획’ 상품의 경우 춘식이로 디자인 된 ‘아크릴 키링 2종’과 ‘피크닉 매트’가 각각 함께 구성했다. 할인 프로모션도 마련한다. 2월 15일까지 춘식이 제휴 상품을 포함한 초콜릿 전 품목을 구매 시 이마트 앱에서 다운받을 수 있는  쿠폰을 각각 제공한다.

이마트와 이마트24는 ‘대한민국, 달콤해져라’라는 슬로건 하에 ‘춘식이’ IP를 공통적으로 활용하면서도, 각 채널 별 고객 특성에 맞춰 상품 구성에 차별점을 뒀다.

1020젊은 고객층의 비율이 높은 편의점에서는 그들의 취향에 맞춘 춘식이 ‘틴거울’, ‘파우치’, ‘무릎담요’ 등 예쁜 굿즈와 초콜릿이 어우러진 기획 상품들을 메인으로 준비했다. 가족 단위 쇼핑 고객이 많은 이마트는 초콜릿뿐만 아니라 과자류로 제휴 품목을 확대했다.

이 같은 협업은 이마트와 이마트24 간의 시너지를 내기 위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통상적으로 밸런타인데이는 화이트 데이, 빼빼로 데이와 함께 젊은 층이 자주 찾는 편의점 3대 행사로, 업계의 대목으로 손꼽힌다.

이마트24가 지난해 11월 빼빼로 데이를 맞아 춘식이 캐릭터 협업 상품을 출시하자, 11월 한달 동안에만 연간 빼빼로 판매량의 50% 가량이 판매되는 등 높은 실적을 올렸다.

이에 이마트24는 올해 밸런타인데이에도 춘식이와의 협업을 진행하기로 했고, 이 같은 소식이 차별화된 밸런타인 마케팅을 준비 하던 이마트에도 알려져 함께 동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 동안의 양사 협업은 이마트의 PB상품과 같은 모회사의 콘텐츠가 자회사인 이마트24에 많이 활용되는 방식이었다면, 이번 협업은 자회사의 콘텐츠가 이마트로 역도입된 사례다.

앞으로도 이마트는 오프라인 관계사 간 시너지 창출을 위한 고민과 상호 교류를 늘려갈 계획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다양한 취향을 가진 고객들이 이마트와 이마트24 오프라인 매장에 방문해 본인이 선호하는 밸런타인 상품과 굿즈를 찾는 재미를 느끼셨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밸런타인데이와 같이 관계사에 강점이 있는 시즌 행사에는 이마트도 동참해 고객에게 더 큰 혜택을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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