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부산 10분, 서울→목포 20분 감소

[중앙뉴스= 신현지 기자]올 설 연휴에는 전년대비 통행량이 늘었지만 사고 발생 건수는 전년 대비 39.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설 연휴기간에 전국서  3071만 명이 이동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중앙뉴스DB)
올 설 연휴기간에 전국서  3071만 명이 이동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중앙뉴스DB)

국토교통부는 이번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 기간(2.8.∼2.12., 5일간) 동안 총 3,071만 명이 이동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전년 2,787만 명(5일간) 대비 10.2% 증가한 수치다.

팬데믹 이후 귀성·여행객 증가로 고속도로 총 통행량은 전년 대비 7.9% 증가한 2,721만 대이며, 설 당일(2.10) 통행량은 설 연휴기간의 일 통행량으로는 역대 최대 수준인 629만 대를 기록했다.

고속도로 최대 소요시간은 구간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으나, 전체적으로는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 서울→부산은 전년 대비 10분 감소, 서울→목포는 전년 대비 20분 줄었다.

교통수단별 분담률은 승용차 이동비율 증가로 승용차 분담률이 전년 대비 0.9% 증가(92.2%→93.1%)하고, 여행 수요 확대 등으로 항공 분담률도 다소 증가(0.6%→1.2%)했다. 2023년 설에는 승용차 92.2%, 버스 4.3%, 철도 2.6%, 항공 0.6%, 해운 0.3%였고 올해 설은 승용차 93.1%, 버스 3.5%, 철도 2.0%, 항공 1.2%, 해운 0.2% 순이었다.

고속도로 휴게소, 공항 등 주요 교통시설에서의  3,500원 이하 알뜰간식 판매(10종 이상)는 전체 휴게소(207개) 중 202개 휴게소(97.5%)에서 시행했다. 이동식 전기차 무료 충전서비스는 11개 휴게소에서 504대가 이용했다.

대책기간 중 전국의 교통사고발생건수는 1,201건으로 전년(1,983건) 대비 39.5% 감소하고, 사망자 수는 19명으로 전년(27명) 대비 29.7%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철도, 항공의 경우에도 특기할 만한 사고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박지홍 국토교통부교통물류실장은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로 올해 설 특별교통대책이 잘 시행됐다”며 “이번 연휴기간의 교통수요 분석 등을 통해 국민들의 교통안전과 이동편의가 증진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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