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 신현지 기자] 식약처가 자판기, 로봇 등으로 조리‧판매하는 무인카페를 비롯해 마라탕, 양꼬치, 훠궈 등에 대해 집중 위생 점검에 나선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마라탕, 양꼬치, 훠궈 등을 배달하는 음식점 등 총 3,200여 개소를 대상으로 2월 19일부터 23일까지 17개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집중 점검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주요 점검 내용은 △조리장·조리시설의 위생적 관리기준 준수 △소비(유통)기한 경과 원료 보관·사용 △식재료의 보존·보관기준 준수 △작업장 내 이물(쥐‧해충 등)을 방지하는 시설기준 준수 △건강진단, 위생모‧마스크 착용 여부 등이다. 또 조리된 음식 200여 건을 무작위로 수거해 식중독균 항목 등에 대한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식약처는 코로나19 이후 시장 규모가 크게 성장한 배달음식의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2021년부터 치킨, 피자, 김밥 등 대표적인 배달음식을 선정하여 분기별로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1분기에는 마라탕, 양꼬치, 훠궈를 전문으로 배달하는 음식점을 점검 대상으로 선정하는 한편, 자판기, 로봇 등으로 커피를 조리‧판매하는 무인카페도 점검 대상에 포함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2년간 점검 이력이 없거나 적발 이력이 있는 업소 중심으로 점검한다. 다만, 음식점 위생등급 지정받은 업체와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 등 실시간 영상시스템을 설치하여 조리과정 위생 상태를 공개하는 업체는 제외된다.

식약처에 따르면 작년 1분기에 마라탕‧양꼬치 배달음식점 총 3,998개소를 점검한 결과, 51곳(약 1.3%)이 적발됐다. 주요 위반사항은 건강진단 미실시(34건),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9곳,) 소비(유통)기한 경과 제품 보관(5건), 기타 위반(3곳) 등 순이었다

식약처 관계자는 “국민이 많이 소비하는 배달음식에 대해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조치하는 등 안전한 먹거리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