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 박주환 기자] 지난해 50년대생 금융권 수장급 가운데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언론과 네티즌들로부터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과 이석준 농협금융지주 회장 순이었다.

데이터앤리서치는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3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국내 금융권 11곳 수장에 대한 온라인 관심도(정보량=포스팅 수)와 호감도를 분석해 이같이 밝혔다.

조사 대상은 50년대생 수장 중 임의 선정했으며 지난 1년간 정보량 순으로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1959년생),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1956년), 이석준 농협금융 회장(1959년), 김태오 DGB금융 회장(1954년),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1953년), 조용일 현대해상 부회장(1958년), 김기홍 JB금융 회장(1957년), 박종복 SC제일은행장(1955년), 저우궈단 동양생명 대표(1959년), 조정호 메리츠금융 회장(1958년), 김영만 DB생명 대표(1954년) 등이다.

조사 방식은 ‘금융, 지주+수장 이름’ 키워드 사이에 한글 기준 15자 이내인 경우만 결과값으로 도출하도록 했다.

(제공=데이터앤리서치)
(제공=데이터앤리서치)

분석 결과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이 총 포스팅 수 3만7598건을 기록하며 관심도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2월 티스토리에는 우리금융이 경상남도와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경상남도와 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 지원, 지역 우량기업 맞춤형 금융지원 확대, 지역 혁신 투자펀드에 참여 검토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하게 된다.

지난해 7월 네이버포스트에는 우리금융이 우리카드 상생금융 출시를 기념해 금융 취약계층과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상생금융 1호 지원책을 발표했다는 기사가 스크랩됐다. 총 2200억 규모의 지원책은 금융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채무 정상화 지원 프로그램과 소상공인 대상 마케팅 지원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해 6월 한 네이버블로거는 우리금융이 종합금융그룹 1위 도약을 위해 중금리 특화 저축은행 시장에 진출한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에 따라 중저신용자에게 중금리 대출을 제한없이 제공할 수 있으며 중금리 대출 공급이 늘어나게 된다.

함영주 회장은 3만2877건으로 임종룡 회장과 근소한 차이로 2위에 랭크됐다. 지난해 12월 뽐뿌에는 하나금융이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하나 소셜벤처 유니버시티’ 성과공유회를 열었다는 글이 올라왔다. 하나금융은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 창업가를 육성한다.

지난해 8월 인스타그램에는 하나금융이 인천시와 함께 중소기업 ESG 경영 지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는 글이 공유됐다. 하나금융그룹은 지역내의 중소기업에 ESG 경영 관련 진단·평가, 솔루션 제안, 금리 우대 등을 지원한다.

이석준 회장은 9444건의 포스팅 수를 기록하며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11월 네이버블로그에는 농협금융이 아문디와 주주간 협력과제 추진경과를 점검하기 위한 운영위원회를 개최했다는 글이 게재됐다. 농협금융은 아문디와 해외투자, 상품개발, 마케팅 분야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김태오 회장이 9180건을 기록했으며 신창재 회장 5613건, 조용일 부회장 3177건, 김기홍 회장 3019건, 박종복 행장 2103건, 저우궈단 대표 1637건, 조정호 회장 1585건, 김영만 대표 636건 순으로 나타났다.

데이터앤리서치는 “1950년대생 수장들의 2023년 정보량이 직전연도인 2022년 대비 대부분 증가세를 기록, 비교적 고령에도 불구하고 경영활동이 오히려 활발했음을 나타내주고 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