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 신현지 기자] 패션 중고거래 앱 번개장터가 ‘패션 중고 플리마켓 결산 키워드’로 ‘V.I.N.T.A.G.E.(빈티지)’를 선정했다.

지난해 4월 ‘세컨핸드 이즈 더 뉴 블랙(SECONDHAND IS THE NEW BLACK)’이라는 타이틀로 첫 패션 중고 오프라인 플리마켓을 개최한 번개장터는 지난 한 해 총 7번의 플리마켓을 개최, 누적 방문자 수 약 1만600여명, 거래 건수 1만5000여건 등의 기록을 달성했다.

V.I.N.T.A.G.E.는 Vintage(패션 카테고리로서의 빈티지), Influencer(패션 인플루언서의 필수 행사), New Black(중고 제품 가치 순환을 위한 기술), Trend(플리마켓의 트렌드화), Awaiting(대기도 불사하는 패션맛집), Green(환경을 생각한 지속 가능한 소비), Enjoyable(누구나 즐기는 축제)를 의미한다.

패션 중고거래 앱 번개장터가 ‘패션 중고 플리마켓 결산 키워드’로 ‘V.I.N.T.A.G.E.(빈티지)’를 선정했다. (제공=번개장터)
패션 중고거래 앱 번개장터가 ‘패션 중고 플리마켓 결산 키워드’로 ‘V.I.N.T.A.G.E.(빈티지)’를 선정했다. (제공=번개장터)

번개장터는 패션 중고거래에서 ‘빈티지’가 하나의 핵심 카테고리로 떠오를 것이라 내다봤다. 지난해 패션 빈티지 생태계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번개장터가 전국 빈티지숍과 함께 진행한 ‘번개장터 빈티지 대잔치’ 플리마켓 행사의 경우 개최 후 2개월간 번개장터 앱 내 빈티지 상점 팔로워는 평균 2배 이상 증가했으며 전체 상점의 번개장터 앱 매출은 평균 198%, 최대 400%까지 상승했다. 빈티지를 향한 선호는 오프라인 플리마켓을 매개로 온라인 패션 중고 트렌드까지 확장된 것으로 분석됐다.

번개장터 플리마켓은 패션 인플루언서들이 셀러로 적극 참여하며 특히 이목을 끌었다. 기준(KIJUN), 본봄(BONBOM), 로스트가든(LOSTGARDEN) 등의 패션 브랜드를 비롯해 키드밀리, 유빈, 모니카 등 빈티지를 사랑하는 아티스트, 패션 디자이너 및 스타일리스트, 패션 매거진 에디터, 모델 등 다양한 패션 인플루언서 271팀이 직접 셀러로 참여했다.

한 참여자는 “인스타, 유튜브로만 보던 인플루언서와 대화하며 스타일링까지 추천받는 중고거래는 신선한 경험이었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번개장터는 첫 플리마켓 이후 소비자들이 중고 제품의 가치 순환을 더욱 편리하게 누릴 수 있도록 별도 결제 시스템을 개발했다. QR만 찍으면 번개장터 앱에 접속돼 신용카드부터 토스, 카카오페이 등 간편결제까지 지원되는 플리마켓 전용 번개페이를 선보였다. 이러한 편리성에 힘입어 전년도 전체 플리마켓 누적 참여자 수는 약 1만6000여명, 번개페이 플리마켓 결제 건수는 1만5000여건에 이르는 수치를 기록했다.

번개장터 플리마켓에는 10대부터 40대 이상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참가했다. 그 중 20세부터 35세까지의 방문객이 전체의 79%를 차지하며 MZ세대가 압도적인 비율을 보였다. 플리마켓을 통해 번개장터의 세컨핸드 가치를 모바일에서 오프라인으로 확산, 매번 다른 콘셉트로 가장 임팩트 있는 브랜드 경험을 제공한다는 강점이 젊은 층 사이의 트렌드화에 주효한 것으로 분석됐다.

플리마켓을 향한 ‘패피’의 애정은 웨이팅(Awaiting)을 통해서도 두드러졌다. 번개장터가 지난해 4월 개최한 첫 플리마켓 ‘SECONDHAND IS THE NEW BLACK’부터 행사 시작 3시간 전 대기 줄이 형성됐고 입장표가 조기 매진되는 등 적극적인 호응이 확인됐다.

첫 행사를 시작으로 번개장터 플리마켓에 대한 소비자의 기대는 점층 상승하며 매 플리마켓 마다 평균 100m 이상의 대기 줄이 성수 일대를 가득 채웠다. 지난 11월 열린 ‘번개하자’ 오프라인 플리마켓에서는 새벽 2시부터 대기열이 발생하는 등 단순 웨이팅을 넘어 백화점 명품관 및 인기 팝업을 연상케 하는 ‘오픈런’ 현상까지 나타났다.

지난해 번개장터 플리마켓을 통해 줄인 탄소량은 최소 9만7500kg(티셔츠 1장 기준)에서 최대 48만7500kg(청바지 1벌 기준)으로 추산되며 이는 소나무 8만7000그루가 한 해동안 흡수하는 탄소의 양과 동일한 효과다.

소비자들은 패션 중고 플리마켓 거래를 통해 친환경적 가치를 직접 실현하며 지속가능한 소비로 적극 호응했다. 또 번개장터 플리마켓에서는 1회용 쇼핑백 미제공 방침을 채택하고 소비자들은 개별 장바구니를 지참하는 것으로 화답했다. 지난해 열린 플리마켓에서 총 3700개의 리유저블 쇼핑백이 사용되며 일반 일회용 쇼핑백 사용 대비 총 20.5톤의 탄소가 절감됐다.

번개장터는 누구나 중고거래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축제로서 플리마켓을 기획했다. 매 행사마다 마이큐 등 인기 DJ를 초청해 파티 무드를 조성하는 것은 물론 런던베이글뮤지엄, 메종넘버나인, 벤앤제리스 등 가장 트렌디한 F&B 브랜드 20여 개사와의 협업을 통해 다채로운 먹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함으로써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플리마켓으로 확장했다.

번개장터 최재화 대표는 “플리마켓은 중고거래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축제로 세상의 모든 물건의 가치가 건강하게 순환하는 지속 가능한 소비 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며 “번개장터는 앞으로도 세컨핸드 소비의 선순환 가치를 확산하는 데 기여하기 위해 다채로운 플리마켓을 지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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