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에 AI 휴먼이 어르신 돌보는 ‘스마트경로당’ 개소

[중앙뉴스= 이광재 기자] 이스트소프트가 김해시 경로당 36개소를 AI 휴먼을 활용해 ‘스마트경로당’으로 전환하고 지난 1월 김해시와 함께 개소식을 열었다고 29일 밝혔다.

이로써 이스트소프트의 AI 휴먼 서비스가 시니어케어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활용되기 시작하면서 더 다양한 일상 영역으로의 확장성을 강화하게 됐다. 특히 최근에는 대화형 AI 휴먼 서비스 ‘페르소 라이브’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며 누구나 일상생활에서 AI 휴먼을 사용해 볼 수 있도록 웹과 모바일로도 제공하기 시작했다.

김해시 스마트경로당에 방문한 어르신이 AI 휴먼의 안내를 받아 건강검진을 하고 있다. (제공=이스트소프트)
김해시 스마트경로당에 방문한 어르신이 AI 휴먼의 안내를 받아 건강검진을 하고 있다. (제공=이스트소프트)

이번 사업은 지속 가능한 노인 복지 환경 조성을 위해 김해시에서 작년부터 추진해 온 ‘스마트경로당’ 사업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 중인 스마트빌리지 보급 및 확산 사업의 일환이다.

지난해 6월 이스트소프트는 10억원 규모의 해당 사업 공모에 선정돼 AI 휴먼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경로당 환경 개선 작업을 추진해 왔다. 그 결과 이스트소프트는 김해시 36개소 경로당을 스마트경로당으로 탈바꿈시켰다.

앞으로 이스트소프트는 매년 50개소씩 스마트경로당을 늘려나가는 것을 목표로 김해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김해시에는 총 566개소의 경로당이 있다. 특히 경로당 환경개선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이스트소프트는 이번 사업에서 확보한 노하우를 살려 스마트경로당 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보건복지부가 조사한 지난해 노인복지시설 현황 자료에 따르면 약 6만8000여개소의 경로당이 전국에서 운영되고 있다.

해외 시장 공략도 본격화한다. 우선 국내보다 규모가 큰 일본 실버 산업 진출에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근 일본 LLM 응용 서비스 기업인 ‘스파이럴AI’와 시니어를 대상으로 한 말벗 서비스 개발을 목적으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해당 기업은 간호‧간병, 건강증진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널싱(Nursing) 사업자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이스트소프트 AI사업본부 변계풍 이사는 “고령화, 소득 격차 등으로 생기는 사회적 문제를 AI 기술로 해소하고자 한다”며 “앞으로 AI 휴먼을 활용한 시니어케어 서비스로 어르신들의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삶의 질 개선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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