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 신현지 기자] 드론을 활용해 항만 관련 물류를 배송하는 사업이 본격화된다. 올해 하반기부터 국내 38개 섬 지역에서 생필품·음식 등이 드론을 통해 배송될 예정이다.

(사진=국토부)
(사진=국토부)

국토교통부와 항공안전기술원은 드론 상용화를 위해 추진한 ‘드론실증도시 구축 및 드론상용화 지원 공모’ 결과 인천, 부산, 전라남도 등 17개 지자체가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또 ‘드론실증도시 구축사업’에는 유비파이, 인투스카이, 해양드론기술 등 14개 기업이 뽑혔다고 덧붙였다.

K-드론상용화 사업은 지난해 실증을 통해 도출된 ‘K-드론배송 상용화 표준모델’을 적용하여 섬·항만·공원에서 실시하는 드론배송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올해 공모에는 36개 지자체, 46개 드론기업이 응모했고, 산․학․연 드론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에서 실증환경·수행능력·사업화 및 상용화 적정성 등을 고려해 선정됐다.

올해 드론실증도시 구축 사업에 선정된 17개 지자체 중 14개 지자체가 ‘K-드론배송 상용화 사업’을 본격 실시한다. 상반기 중 총 드론배송거점 41개소, 드론배달점 183개 등 드론배송 기반시설 구축을 완료하고, 올해 하반기부터 38개 섬 지역에서 생필품·음식 등을 본격적으로 드론배송할 계획이다.

포천에서는 드론 물류배송 서비스 뿐 아니라 군수물자 드론 수송 체계를 시범구축하고, 수송거점 3개소, 수송배달점 12개를 대상으로 군 드론배송 물자 수송 임무를 실증할 계획이다.

전주시는  2025 드론축구세계월드컵 개최와 드론축구 세미프로리그 출범 등도 본격화 되며 전라남도는 영암 국제자동차경주장에서 초고성능 드론으로 경주하는 국제 DF-1 드론레이싱 경기 개발과 대회 개최도 펼쳐진다.

선정된 자자체에는 수행하는 사업내용과 단위사업에 따라 4억원~12억원이 지원된다.

국토교통부와 지자체 간 드론실증도시 다음달 11일 협약식을 시작으로 사업을 본격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드론 상용화 지원사업과 관련해서도 6개 분야의 사업자를 공모했다. 드론 활용 활성화, 드론 부품 국산화, 해상 소형선박 드론 자율배송 상용화, 무인기 통신 네트워크 기술 상용화, 5G기반 드론레이싱 고속영상 전송기술 상용화, e-드론스포츠 및 신종 드론게임 개발 및 활성화 등이다.

드론 활용 상용화 분야에서 ‘니어스랩’은 미국 유타주 소방서에 납품할 화재식별 및 재난현장 매핑 솔루션 개발하고, ‘해양드론기술’은 참치어선에서 사용할 드론영상기반 AI 어군식별 탐지체계 고도화를 추진한다.

첨단 드론기술 개발에는 ‘탑스커뮤니케이션’이 작년 4월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제정한 드론데이터통신기술(UAAN) 기반 자율비행 충돌회피 장비를 개발하여 실증할 예정이다.

김영국 국토교통부 항공정책관은“올해 드론실증도시 사업을 활용한 K-드론배송 상용화 사업을 통해, 드론배송 활성화에 필수적인 배송거점과 배달점 등 드론배송 인프라를 전국적으로 지속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며 “드론스포츠 대회 활성화 및 e-드론 스포츠 등 신종 드론게임 개발을 통해 드론레저산업을 육성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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