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 신현지 기자] 의료계 반발이 거센 가운데 정부는 거점 국립대병원의 의대교수 정원을 오는 2027년까지 현재보다 1000명 증원하고 필요시 추가 보강하겠다고 29일 밝혔다.

의사 집단행동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9일 이상민 제2차장 주재로 열린 회의에서 이같이 밝히며 이번 교수정원 확대까지의 일련의 조치를 통해 국립대병원의 임상·교육·연구역량이 대폭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부는 지난 10월 19일 생명과 지역을 살리는 필수의료 혁신전략회의 에서 국립대병원 소관을 보건복지부로 이관하고, 필수의료에 대해 충분한 투자가 이루어지도록 각종 규제를 혁신하며 연구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기로 한 바 있다.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는 국립대병원 교수정원 증원방안을 논의하고 의사 집단행동 현황 등을 점검했다. 점겸 결과 28일 19시 기준, 보건복지부의 주요 100개 수련병원에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는 9,997명(소속 전공의의 약 80.2%), 근무지를 이탈한 전공의는 9,076명(소속 전공의의 약 72.8%)으로 확인됐다.

100개 수련병원 자료를 바탕으로 전공의 의료현장 복귀는 32개소 병원에서 한 명 이상 복귀가 확인됐고 10명 이상 복귀한 병원은 10개소로 확인됐다. 최대 66명이 복귀한 병원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교육부가 40개 대학을 대상으로 확인한 결과에는 유효한 휴학 신청(누적)은 총 5,056건으로 나타났다. 정상적으로 접수된 유효한 휴학 신청은 3개교 227명, 2개교 철회 2명, 수업거부 학교는 6개 대학으로 확인됐다.

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차장은 “오늘은 전공의분들의 올바른 판단과 결정을 기다리는 마지막 날이다”며“현명한 결정을 내려주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