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명 조정식·김성환도 본선 직행···노원갑, 고용진·우원식 경선
부천갑은 현역 금배지 3자 경선···김경협·서영석·유정주 대결

[중앙뉴스= 박광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일 4.10 총선에 이재명(초선·인천 계양을) 대표와 조정식(5선·경기 시흥을) 사무총장 등을 현 지역구에 단수 공천했다.

더불어민주당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이 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공천심사 결과를 발표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이 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공천심사 결과를 발표했다.(사진=연합뉴스)

이날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이런 내용을 포함한 10차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심사는 8개 지역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단수 공천 지역은 4곳, 경선 지역은 4곳이다.

이 대표가 자신의 지역구인 계양을에 단수 공천되면서 국민의힘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의 '명룡 대전' 대진이 확정됐다. 지난달 15일 국민의힘 공천장을 받은 원 전 장관은 "국회 입성을 위해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의 빅매치를 벼르고 있다.

원 전 장관은 국민의힘 대선 경선 과정에서 '대장동 1타 강사'를 자임하며 이 대표의 대장동 사업 관련 의혹을 정조준한 바 있다.

민주당은 경기 시흥을에는 친명(친이재명)계 조 사무총장을 공천했다. 조 사무총장은 이 지역에서 6선에 도전한다.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은 "이재명 대표와 조 총장은 단수가 될 수 있는 충분한 심사 평가를 받았고, 검증 과정에서도 문제가 없었다"며 "이 대표와 조 총장의 경우는 워낙 (경쟁 후보들과) 점수 차이가 많이 났다"고 말했다.

서울 노원병이 지역구였던 김성환 의원은 서울 노원을에 단수 공천됐다. 이번 선거구 획정에서 노원구의 경우 갑·을·병에서 갑·을로 변경됐다. 서울 서초갑은 김경영 전 서울시의원이 단수 공천됐다. 김 전 시의원은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과 22대 국회 입성을 놓고 경쟁한다. 노원갑은 2인 경선 지역으로 확정됐다. 각각 선거구 변경 전 노원갑과 노원을을 지역구로 둔 고용진 의원과 우원식 의원이 맞붙는다.

경기 부천갑은 김경협(선거구 변경 전 부천갑) 의원과 서영석(선거구 변경전 부천정) 의원, 유정주 비례대표 의원이 3자 경선을 벌인다. 이번 선거구제 개편으로 4석에서 3석으로 1석이 줄어든 경기도 부천은 모두 경선 지역으로 선정됐다. 

민두당을 탈당한 설훈 의원 지역구인 부천을에선 김기표 전 대검찰청 검찰연구관과 서진웅 전 경기도 의원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부천병은 김상희 의원과 이건태 민주당 당 대표 특보의 양자 경선이 치러진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민주당 공관위 임형백 위원장은 친문(친문재인)계 핵심 홍영표 의원이 인천 부평을에서 공천 배제된 것에 대해선 "홍영표 의원의 경우는 공관위에서 결정하기는 복잡한 문제라서 전략공관위의 전략적 판단에 맡겨보자고 해서 이관했다"며 "이관한 이상 우리는 아무 권한이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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