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선량 엑스레이 의료기기 전문기업 ‘오톰’에 투자

[중앙뉴스= 박주환 기자] 동구바이오제약이 저선량 엑스레이(X-Ray) 의료기기 전문 기업 ‘오톰’에 전략적인 투자를 통해 의약품 사업은 물론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부문을 더욱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20억원 규모로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을 통해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예방-진단-치료-관리의 토탈 헬스케어 생태계 구축을 위해 지난해 4월 의료용 인공지능 플랫폼 개발 기업인 메디컬AI의 투자에 이어 이번 투자를 단행함으로써 디지털 헬스케어 부문의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제공=동구바이오제약)
(제공=동구바이오제약)

오톰은 기존 엑스레이 기기의 방사선 노출을 크게 감소시킨 혁신적인 휴대용 엑스레이 장비를 개발 및 생산하는 기업으로 해당 기술을 통해 별도의 차폐시설 등 보호 장치가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또 제품 외에도 확보된 빅데이터를 통해 폐암, 폐결핵, 폐렴, 결절 등 다양한 질환에 대한 판독 AI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마크&메리 스티븐스 신경영상 및 정보학 연구소, 순천향대 천안병원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의료영상변환시스템의 생성 AI기술을 개발하고 대한결핵협회와 흉부영상 AI 판독보조시스템 공동개발 및 사업을 계약함으로써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동구바이오제약은 라오스, 베트남, 몽골 등 기 구축된 동아시아 거점 및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해 휴대용 엑스레이 및 다양한 진단 소프트웨어의 아시아권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중국 등 아시아권은 수요에 비해 현저히 낮은 판독 및 진단의료기기의 보급률로 향후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동구바이오제약 조용준 대표이사는 “동구바이오제약은 이번 투자를 통해 토탈헬스케어 사업 중 디지털 헬스케어의 영역을 한층 더 넓히고 있다”며 “향후 AI, 원격 진료 등 다양한 영역에서 디지털 기술의 적용을 확대하여 예방-진단-치료-관리를 아우르는 토탈헬스케어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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