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 이광재 기자] 아나로그디바이스(이하 ADI)가 자사의 센시넬(Sensinel) 심폐 관리(Cardiopulmonary Management, CPM) 시스템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510(k) 인증을 획득했으며 상업적 출시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이 소형 웨어러블 기기는 심부전과 같은 만성 질환 관리를 위해 심폐 기능을 측정하는 비침습적 원격 관리 시스템이다.

(제공=아나로그디바이스)
(제공=아나로그디바이스)

ADI 패트릭 오도허티(Patrick O’Doherty) 디지털 헬스케어 부문 수석 부사장은 “창립 이래 지금까지 ADI는 획기적인 제품 개발을 통해 우리의 일상을 풍요롭게 하는 혁신을 가속화하는 데 주력해 왔다”며 “ADI의 웨어러블 활력징후 감지 및 신호처리 기술과 심장 전문의로부터 영감을 받은 알고리즘을 결합해 우리는 울혈성 심부전(congestive heart failure, CHF) 환자의 일일 건강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센시넬 CPM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혁신적인 서비스 기반 제품은 환자 치료를 개선하고 임상의의 업무 부담을 줄이며 의료 비용을 절감할 뿐 아니라 ADI에 수십억 달러 규모의 신규 시장 진출 기회를 열어줄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600만명 이상의 미국인이 심부전을 앓고 있으며 2030년에는 그 수가 약 80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심부전 치료에 현재 연간 약 300억달러의 비용을 지출하고 있으며 2030년에는 그 비용이 약 700억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비용의 약 80%는 입원 치료로 인해 발생한다. 이전에 이와 유사한 매개 변수를 측정했던 다른 솔루션은 심부전 환자의 입원 치료 필요성을 줄일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이러한 솔루션은 침습적 방식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거나 또는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칠 만큼 민감하고 구체적인 데이터를 제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데이터는 환자 입장에서는 비용 부담이 큰 입원 치료를 피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일찍 의료진이 질환 발생을 예측할 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센시넬 CPM 시스템은 심부전과 같은 심폐 질환을 관리하기 위한 차세대 솔루션이다. 이 시스템에는 일련의 생리적 지표가 탑재돼 있어 의료진이 만성 질환을 조기에 원격으로 정밀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센시넬 CPM 시스템 이용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환자는 홈 케어 환경에서 3~5분 동안 ADI의 센시넬 CPM 웨어러블을 착용한다. 그러면 기기가 심폐 건강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한다. 이 데이터는 셀룰러 링크(환자가 제공하는 인터넷 연결 없이도)를 사용해 ADI의 센시넬 CPM 클라우드 플랫폼에 자동으로 업로드 되며 클라우드에서는 ADI의 센시넬 CPM 지능형 알고리즘을 사용해 추가적인 분석 작업을 수행한다.

뉴욕 마운트 사이나이 모닝사이드 병원의 심장내과장인 션 피니(Sean Pinney) 박사는 “심부전 환자가 입원 치료가 필요한 상황까지 가지 않도록 예방하기 위해서는 의료진이 환자의 생리적 변화를 조기에 감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ADI의 센시넬 CPM 시스템은 예측 치료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는 매우 정확하고 재현 가능하며 신뢰할 수 있는 솔루션”이라고 말했다.

ADI 펠로우겸 의료 제품 담당 매니징 디렉터인 베누 고피나싼(Venu Gopinathan) 박사는 “심부전과 같은 만성 질환을 관리할 때는 입원 처치가 필요 없도록 조기 처방을 잘해서 환자 상태를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기존의 다른 비침습적 솔루션은 의료진이 조기에 효과적인 진단과 처방을 내리는 데 필요한 데이터를 제공할 만큼 충분히 구체적이지 않다”며 “ADI의 새로운 심폐 관리 시스템은 진료 워크플로우에 부합하도록 설계됐으며 다양한 생리적 측정을 수행해 의료진이 정보 과부하 없이 조기에 임상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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