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 운영으로 성장성은 물론 수익성까지 확보

[중앙뉴스= 이광재 기자] 투심 위축으로 위기를 겪는 기업이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성장성 및 수익성을 동시 충족하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사업자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경쟁력 확보 핵심은 차별화된 역량을 전방위적으로 확산하면서도 자생력을 확보하기 위한 안정적인 운영 전략에 있다. 이커머스 마케팅 솔루션, 협업툴, B2B 서비스, 반려동물 등 여러 분야에서 꾸준히 시장 영향력을 키워오며 더 큰 도약을 준비하는 스타트업들이 눈길을 끈다.

(제공=피알브릿지)
(제공=피알브릿지)

이커머스 마케팅 플랫폼 기업 스토어링크는 지난해 전년 동기대비 136% 증대된 약 4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영업 이익 흑자 전환까지 성공했다.

스토어링크는 시장 영향력 확대, 유연한 사업다각화, 대형 고객 수주 등의 성과를 차례로 확보하며 호실적을 거뒀다. 지난해 핵심 솔루션 운영 범위는 글로벌 단위로 확장됐다. 더불어 메타, 카카오 등 주요 광고매체 공식 대행사 지위를 활용한 마케팅 대행 사업도 본격화했다.

SaaS 솔루션, 마케팅 대행, 스토어 운영 등 다양한 영역에서 수익배분(RS) 형태의 대형 계약도 다수 체결했다. 고객사 규모에서도 성장세가 엿보인다. 기업 고객 수는 지난해 11월을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늘었다. 대기업 고객사를 통해 확보한 매출 역시 1.6배로 증가했다.

올해 스토어링크는 비즈니스의 양적 성장과 수익성 극대화를 동시에 도모할 계획이다. 지속적인 광고주 확보가 기대됨에 따라 채용을 통한 조직 확대에도 돌입한다. 이미 지난해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세일즈, 광고 및 운영 대행 전문가 등 신사업 팀 인력을 꾸준히 늘려왔다.

올해에는 임직원 규모를 100명 이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수익 파이프라인의 다각화를 위해 해외 진출을 준비하는 K브랜드를 지원하는 서비스도 강화할 예정이다. 해외 진출 니즈가 큰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이커머스 리뷰 데이터 관리 솔루션의 운영 범위는 이미 일본 시장까지 확장된 상태다.

업무용 협업툴 잔디(JANDI)를 서비스하는 토스랩은 설립 이후 최초로 월간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잔디는 실시간 메신저, 주제별 협업 공간, 화상회의, 문서관리 등 협업에 필수적인 기능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로 5000여곳 이상의 유료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잔디는 지난해부터 서비스 운영을 효율화해 수익성 개선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으며 1월에 첫 월간 흑자를 기록했다. 잔디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인 만큼 고객사를 유치하면 반복 매출이 발생하는 사업 구조를 가지고 있다. 지난해 매출 중 80%는 연간 계약으로 이뤄졌고 고객의 순 매출 유지율(NDR)은 100%를 기록했다.

잔디는 올해 인공지능(AI) 기반 신규 기능을 선보일 예정이며 전자결재 및 근태관리 등 다수의 서비스와 협력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해 수익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공공 시장 진출에도 나선다.

위펀은 지난 2018년 말 설립된 B2B 서비스플랫폼 기업이다. 기업 사무실에 임직원을 위한 간식을 공급하는 스낵24 서비스를 시작으로 임직원 복지 분야 전반으로 사업을 확대해 왔다.

위펀은 2023년 매출 760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 20억원을 달성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창립 이후 5년간 위펀 매출액 연평균 성장률(CAGR)은 121%에 달한다. 고객사 수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기준 위펀의 고객사는 7000곳을 돌파했다.

위펀은 올해 서비스 확장을 넘어 B2B 플랫폼 발돋움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미 법인차량 관리를 돕는 법인차량24, 사내 도서관 운영을 돕는 도서24, 기업 기부를 돕는 기부24 등 다양한 서비스를 플랫폼 내에서 선보이고 있다. 이외에도 200개가 넘는 서비스를 순차 개발 중이다.

바잇미는 지난해 4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017년 5월 설립된 바잇미는 반려동물용 식품, 의류 등을 개발해 유통·판매하는 펫커머스 플랫폼 기업이다.

바잇미는PB 상품 전개 및 다채로운 반려동물 관련 서비스 제공 등의 전략으로 흑자 전환을 이끌었다. 반려동물 인구가 1500만에 육박하며 시장이 팽창하는 가운데 가치소비 트렌드에 맞춰 펫 커머스를 넘어 반려동물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서비스를 확장한 전략도 주요했다. 바잇미는 꾸준히 신규 반려동물 브랜드를 발굴하여 다양성을 확보해 수익화를 도모했다.

바잇미는 이번 흑자 전환을 발판으로 펫 산업 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하며 시장에서의 영향력과 브랜드 파워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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